1 ***

2017-04-11 am 10:43:00
218.--.124.56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2 ***

2017-04-11 am 10:45:00
123.--.164.176

저두 최악의 부모였습니다
거의 매일 맞고 살았어요
눈도 못 마주치고 살았어요 무서워서요
생일이라고 미역국 한번 못 먹어보고 친구들이 자랑하던 생일선물 크리스마스 선물따위 사치였어요
초등 3년동안 겨울잠바 딱 한벌로 났어요
옷을 안사줘서요
하필 색깔도 밝은색이라
더러워지면 제손으로 직접 빨아서 이불밑에 깔고 자거나
안마르면 그냥 축축한채로 입고 갔어요
옷 사달라고 하면 두들겨 맞았어요
밥 남기면 다음끼니는 굶어야했어요
저 시집올때 돈 한푼 안줬어요
부주금 받은거 다 가져가구요
창피해요
그래서 친정집 잘 안가요
가도 불편하고 보기싫고

답글

3 ***

2017-04-11 am 10:49:00
115.--.185.231

그냥.. 그땐 다들 못배우고 어려웠으니 그랬겠지..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한거겠지... 하고 스스로 위로하고 맙니다.
지금은 부모님 신경쓰며 살진 않구요. 명절에만 잠깐 뵙지요. 그래도 키워주셨으니 매달 10만원씩 용돈 붙여드리구요. 딱히 통화해서 수다떨거나 그러진 않아요.
지나간 과거 생각도 하기 싫구요. 굳이 들춰서 현실을 우울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이제 어른이니까 울 애들한테나 잘해줘야겠다 하고 말아요.

답글

4 ***

2017-04-11 am 10:56:00
121.--.130.13

저도 학대는 없었는데 사랑을 안주셔서 저 역시 부모에게 정이 없네요
내 경험을 살려 아이들에겐 사랑 뜸뿍 주고 있어요.
우리 엄마는 아직도 나 무시하는 거 여전하고..
그래서 저 역시 친정에 거의 안가요.
다 자기가 만들고 자기가 받는거죠.
인과응보 없다 소리 못해요

답글

5 ***

2017-04-12 am 10:25:00
211.--.92.242

제 친모는 평상시엔 여느 집 엄마들과 비슷했어요
너무 자기애가 강하고 엄하고 본인 기분에 따라 변덕이 심하고
자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을 뿐
여느 집 엄마들과 비슷하게 행동했어요

수 틀리면 특히 아빠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한민국의 온갖 욕은 기본이고
죽도록 정말 죽도록 머리통이며 따귀며 할 거 없이 온몸을 온갖 도구로 팼어요
손으로 때리면 본인 손바닥이 아프다대요 ㅎㅎ

결혼 후에도 십수년을 그 비위 다 맞추고 살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제가 연을 끊었어요
자식 된 도리로 다 끊어내진 못하고 명절 생신에만 찾아갑니다
첫 몇년은 투명인간 취급하며 절 갈구느라 바쁘더니
몇해 전부턴 제 이름을 다정스레 부르며 챙겨주며
얼마 전엔 카톡도 보내더군요
어쩌라고~~

학대 받으며 죽지 못해 버텼던 어린시절이
성인이 되어서도 자식이라는 이유로 휘둘리며 살았던 그 긴긴 세월이
그 따위로 보상이 될 줄 아는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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