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4-10 am 11:17:00
58.--.22.101

저희 애도 그래요. 받아들이셔야 돼요. 제가 키워보니 '눈치'를 타고나지 못하면 평생 고생이예요. 눈치는 노력해도 체득하기가 어려워요. 저도 노력할 만큼 했고.. 근데 이제는 많이 내려놓았습니다. 앞으로는 혼자 즐거운 세상이 옵니다. 그거 믿고 기다려요 우리.

답글

2 ***

2017-04-10 am 11:21:00
118.--.238.39

올해 중학교 3학년 여아입니다.
제 딸아이는 해년마다 친구관계가 힘들어서 학교 가는거 힘들어 했어요.
1학년때는 친구들하고 싸워서 학교 다니기 싫어했는데 다행히 담임 선생님께서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어울릴수 있게 해주셔서 잘 다녔어요.
2학년때는 친구들하고 처음에는 잘 어울렸는데 나중에는 그 애들이 저희 아이를 왕따시키고 집요하게 괴롭혀서 교복입은 아이들만 보면 무서워서 학교 생활 자체를 못했어요.
심리치료 다니고 학교에 가긴 했지만 교실에 안들어가고 분리해서 아예 따로 있다가 3학년 올라가서는 1학년때 친했던 아이랑 같은 반이 되서 지금까지 별탈없이 학교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아이 성향이 지기 싫어하는 성향인데 순한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면 별탈없이 잘 지냅니다.
헌데 튀는 애들 학교에서도 쎈 아이라고 소문난 애들하고 어울리면 꼭 말썽이 납니다.
지금은 아이 스스로 쎈 아이들하고 안어울릴려고하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에고.... 다 아이마다 틀려서 정말 딱히 답이 없어 위로에 말을 건내도 너무 힘드실것 같습니다.
전 아이랑 제가 심리상담을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신앙을 갖고 노력하기도 했고요.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엄마가 아이 앞에서 좌절하면 아이는 배로 힘들어 하더라고요.
힘드시더라도 항상 긍정적 마인드 잊지 마세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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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pm 4:16:00
24.--.28.144

조심스럽지만 혹시 님 아이가 쎈 아이인건 아닌가요? 그래서 순한 아이들과는 잘 지내고 (순한 아이들이 잘 받아줘서) 쎈 아이들과는 부딪히는건 아닐까 싶어서요.
엄마가 자기네 아이에 대해 제일 잘 모른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욕먹을 각오로 이렇게 모진글 씁니다. 우리애는 너무 순하고 착해서 늘 걱정이야.. 이 말을 달고 사는 엄마의 아이한테 저희 애가 아주 크게 당한적이 있어서요.
그래도 엄마가 같이 심리상담도 하시고 아이가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한다니 참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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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pm 3:28:00
118.--.238.39

제 아이가 쎈 아이면 기선 제압을 하거나 남들에게 못된짓해서 학교 불려 다녔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하는 아이였다면 제가 먼저 그 아이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 했을거에요.
제 아이는 아주 얌전한 모범생도 아니지만 날라리과도 아니에요.
전 제 아이가 순하고 착한 애라고도 말 안했어요.
학교에서 상담샘께서 저희 아이가 차라리 쎈 아이처럼 나쁜 애였다면 문제가 없었을거라고 하네요. 아예 본인이 기선제압해서 나쁜짓을 하고 다니니 편할거라고.
제 아이 입장에서는 학생신분으로서는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하니 같이 어울려서 안했더니 다른 친구들이 제 아이에게 못되게 굴었고요.
못되게 구는 정도가 정말 상상을 초월 합니다. 작년에 제 아이 죽을뻔 했어요.
작년 한해가 저희 가족에겐 너무 힘든 시간이였고 다 필요없고 살아 있는것 자체가 너무 고마울 정도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님의 이런 추측성 글이 참 슬퍼지네요.
같은학교 졸업한 아이들 한명이 없는 반에 이미 무리가 형성되서 제일 많이 어울리는 무리에 같이 들어가서 어울렸는데 그아이들이 다 쎈 아이들이였습니다.
2학년때는 한친구랑만 어울렸는데 아이가 자주 아파서 학교를 빠지다 보니 같이 어울리던 친구가 학년에 짱이랑 어울리더랍니다.
본인은 어울리기 싫은데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 학교에서 화장실 가거나 점심 먹기, 이동수업할 친구) 어울렸는데 아픈 아이한테 병원에 있는거 인증 사진 보내라고하고 의사선생님 면담중이면 전화 통화 버튼 눌러서 대화 하고 있는거 보내라고 하고 먹을거나 돈쓸거 당연하게 우리 아이한테 요구하고 안사주면 쪼잔하게 군다고 돌려서 말하고 욕하고...
제 아이가 못된아이라 다른 아이한테 피해를 줬다면 이런글 자체를 올리지도 못하죠.

3 ***

2017-04-10 pm 1:05:00
121.--.50.159

무조건 집안은 아이편이다 ~라는 분위기속에서 아이편이 되줘야할거같아요
엄마아빠도 힘드시겠지만 아이 스스로 겪어보고
하면서 눈치가 생기면 더욱 잘지낼거라 봐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 정말 없는말 아니더군요
믿어보고 화이팅하세요 !!!

답글

4 ***

2017-04-10 pm 1:12:00
125.--.208.213

우리 딸도 모가 난건지 너무 잘난건지 어쩐건지..
운좋게 친한 애들 생겨서 신난건 두해 정도네요.
그래도 애가 크니까 눈치껏 학교생활은 하는데요.
올해는 맘에 드는애가 없으니까 대충 어울려 다니는 모양인데
집에 오면 뭐 어쩌구저쩌구 불만이 아주 나불나불.
그냥 들어줘요.
진짜 힘들어할 때도 있었구요.
그게 다 약이 되서 좀 단단해진거 같아요.
맘에 안들어도 적당히 행동하네요.
그래도 표 날 텐데..
하소연 들어줄려면 아주 죽을 맛이에요.
그런 거 없던 아들보다 나은 것도 같고.
아들은 고등가서 안정을 찾은거 같아서
우리 딸도 고등학교 가선 좋은 친구 만났음 좋겠어요.
지도 좋은 친구가 되고.
중학교는 쩝..
그냥 저랑 제일 친하게 지내요.
다행인건 딸이라 같이 어울릴만 하거든요.
불평불만 쏟아내면 또 나긋해져서 집에선 잘 지내요.
학교에선 에너지 쏟고 힘드니까 집에선 편하게.
엄마도 걱정 끊고 그냥 딸 얘기 들어주고 같이 놀고.
그럼 세상 제일 친한 친구는 딸이 아닐까 싶어요.

답글

5 ***

2017-04-10 pm 1:37:00
115.--.185.231

울 딸보니... 아이는 늘 폭풍속으로 들어가는것 같아요. 엄마보긴 그냥 학교인데
교유관계에 예민한수록 힘들어하더군요.
화장하는 아이, 연애하는 아이, 예뻐서 튀는 아이... 깔깔깔 활발한 아이...각자 자기 색깔 뿜어낼때
울 아이는 그 모든게 낮설어 어리둥절 힘들어하더군요.
아직 자기색을 갖지 못한 불안감도 큰것같고... 그런 아이들을 어찌 바라봐야할지, 어떻게 어울려야할지 몰라하는것 같아요.
학교분위기도 어느정도 정착되어가는것 같은데 아직 자기자리 못찾은것 같아 내심 힘들어해요.
제가 할 일은.. 그저 하교후 이야기 들어주는것 밖에 없어요.
특별히 안타까워하는 티 내지않구요. 그냥 가볍게 들어주고 맙니다. 어설픈 충고도 안하구요.
이래라. 저래라 하면 엄마는 암것도 모른다고 오히려 화내요.
기다려주면 스스로 잘 이겨내겠죠.

답글

6 ***

2017-04-10 pm 2:09:00
222.--.212.44

저희애도 중3인데 학기초에 교우관계 로 넘 예민해서 안타깝끼도 하고 뭘 저리 신경쓰나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럭저럭 지나고 있네요

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뭘까요? 있을까요?

전 요즘 애들 저때랑 달라 모르겠어요

그냥 내버려둬요

그것도 과정이려니 하고요

주말엔 정 심심해보이면
같이 도서관가고 밥먹고합니다

어차피
인생의 주인은 아이니까 기다려주고 헤쳐나가길 바래야죠
모진 엄마나요?
암튼 요즘 아이들 복잡해서리

답글

7 ***

2017-04-11 am 10:23:00
221.--.39.30

엄마가 아이 얘기 많이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받아주세요. 전 제가 직장 다니느라 고달퍼서 아이 힘들때 같이 못 있어줬어요. 지금도 그게 젤 속상하고 가슴 아파요. 울 아이를 넘 외롭게 했어요. 아이를 이해하고 엄마가 같이 놀아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아이도 성장을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엄마가 아이편이 되어줘야해요.

답글

8 ***

2017-04-11 pm 5:44:00
122.--.115.227

원글님이 울딸은 지기 싫어하는 아이다..하셨는데 그게 문제네요
어른들이 볼땐 그게 기특해보이기도 하고 뛰어나 보이기도 하지만 또래사이에서는 재수없거나 꼴보기싫을수도 있어요
그러니 평범한 아이들은 원글님 딸을 기피하고 쎈 아이들이 건드리게 되는거죠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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