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3-27 pm 12:24:00
121.--.131.28 |
| 사는데 장점 난방비 적고 관리비 없고 청소 쉽고 집이 좁으니 가족들과 자주 얼굴 부딪히니 대화가 많아지는 점이 좋고 단점은 솔직히 모르곘어요.
님 말씀대로 집 좁으니 쓸데없는 살림 안사게 되서 돈이 굳어 저축액도 더 늘고 좁으니 가구 놓을 곳도 더 없어서 옷이나 악세사리 기타 인테리어 용품 이런거 전혀 안사게 되고 정말 딱 필요한 것만 갖춰놓고 살아요.
방 2개인데 큰방은 거실겸 방으로 써서 장농 거실장에 티비 올려놓고 컴퓨터 책상 옆에 두고 5단서랍장과 옷걸이 그리고 1인용 의자 하나 두고도 나머지 공간은 성인 셋은 충분히 좁지않게 자거든요.
작은 방엔 퀸싸이즈 침대랑 서랍장 그리고 애들 책꽃이.. 공부할 땐 거실겸 방에서 공부상 피고 합니다.
주방엔 식탁이랑 그릇장 하나.
주방살림은 싱크대 안에 다 들어갈 만큼만 두고 써요.
저는 처음부터 살림을 간소하게 살아서 이제 습관이 되어 하나도 불편하지 않아요.
냉장고도 작은거 사면 쓸데없는 과소비도 줄어요.
딱 며칠내로 먹을만큼만 사지 많이 사서 쟁여두고 있다 썩어서 버리는 건 거의 없거든요.
결혼 20년차지만 우리집 냉장고는 처음에 230리터 쓰다 이제야 450리터.
집에 제사가 없으니 이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 흔한 김치냉장고도 우리집엔 없는데 저는 정말 살림 늘이는 거 싫어해서
이대로 쭈욱 살림규모를 이어 나갈 생각이에요.
그리고 나이 드니 이제 음식도 간단하게 해먹지 반찬 이것저것 안해요.
찌게 하나에 밑반찬 김치 이정도면 충분해요.
우리는 너무 많이 먹어되고 물건을 많이 소비하고 큰집 사고 좋은 차 사느라
그돈 번다고 다들 힘들게 사는 것 같은데 저는 살림규모를 적게 하고 욕심을 버리니
적게 벌어도 골머리 아플 일이 없네요.
빚 안지고 내 분수내에서 소비하고 사는 삶을 추구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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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3-27 pm 12:33:00
180.--.105.83 |
| 저는
2층집에서 살고파요.
따로 또 같이
넓을수록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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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3-27 pm 12:44:00
121.--.131.28 |
| 이어서 써요.
처음엔 부부만의 공간이 없어 조금 불편하지않을까 하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오히려 애들은 밖으로 돌고 정작 집에 있는 시간들이 적으니 부부만 있을 때도 많고
나 혼자 있을 때도 많아서 충분히 휴식 가능하구요.
옛날에 부부침실 따로 있어도 밤에 잠이나 자러 들어갔지 거의 짐방 수준이어서 아쉽지는 않아요.
요즘은 가족이라도 개인생활로 부모 자식 각자가 다 바뿐데 어쩌다 모이면 거실겸 큰방에서
다같이 티비 보며 저녁도 먹고 대화 나누고 그래요.
저희 가족은 부모자식간에도 그냥 친구처럼 그렇게 각자 자는 시간외엔 늘 붙어있다 보니
아이들이 친구들과 전화통화로 무슨 이야기 하는지도 다 듣게 되고 학교생활 알게되고
부모 입장에서는 장점이 더 많네요.
그런데 애들도 같이 있는게 좋은지 자는 시간이거나 책보는 시간 말고는 늘 우리랑 함께
큰방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부부끼리 사소하게 말다툼을 해도 애들이 옆에 있으니 눈치 보여서 크게 싸움도 못하고
애들이 옆에서 누가 잘못했다고 말을 해주니 금방 또 화해가 되고..
제가 장점만 나열한 것 같은데 단점은 정말 모르겠어요.
사고싶은 살림살이 맘껏 못사는 것 말고는 진짜로..
가족이 화목하니 미운 사람도 싫은 사람도 없어 자주 부딪히는 것이 스트레스도 안되고
얼굴 볼때마다 말 한마디 더 붙이고 좋아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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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3-27 pm 1:01:00
122.--.196.94 |
| 사실 34평도 집이 커서 아이들과 대화가
줄어드는거는 아니지요
부부만의 공간이 없는거는 싫을것
같네요
34평이 뭐 얼마나 크다고 그런 평수도
못 살까 싶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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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3-27 pm 1:23:00
121.--.131.28 |
| 맞아요^^
집 평수랑 대화는 별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 부부만의 공간이란 것도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문제 같아요.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느냐에 달린거죠.
그런데 좁은 집이 억지로 그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는 잇점은 있어요.
보통은 저녁 먹고 나면 각자 방으로 흩어져 독립된 시간을 가지지만
좁은 집은 저녁 먹고도 한공간에서 있는 시간을 자연스레 늘여주니깐
당연하게 대화가 많아질수밖에 없는거죠.
우리 어릴 때 아버지는 저녁 먹고 나면 자식들과 함께 있는게 피곤하다고
밥 먹고 나면 각자 방으로 가라고 하셨어요.
우리는 티비를 더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었고 자연스레 아버지와 대화도 거의 없었지요.
아버지는 자상하지도 않았고 엄마 역시 자식에게 살가운 면이 없어 지금도 부모는 그냥 먼 사람들 같아요.
부모가 한 소리라고는 그저 밥 먹어라 공부해라 그 소리 말고는 없었으니깐..
이제와 가까워 지려고 해도 어색하고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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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3-27 pm 1:46:00
115.--.185.231 |
| 저도 좀 작은집으로 가고 싶어요. 32평이 젤 좋았던것 같아요.
청소하기 좋고, 가족들간 적당히 부딪히며 사는게 좋아요.
이젠 살림살이 늘리는것도 싫고 오히려 차츰 줄여가며 사네요. 딱 필요한것만 없으면 없는데로...
맘같아선 20평 아파트에서 걍 혼자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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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3-27 pm 2:51:00
218.--.60.244 |
| 크고도 미니멀하게 살 수 잇어요
저도 그릇 가구 뭐 이런 거 관심없어 딱 편리한 만큼만 갖추고 살아요
다이소에서 조그만 거 하나 사오는 것도 지저분해져서 싫구요
청소가 아무래도 30평대 같진 않지만
잡다구리한 게 없으니 넓은 바닥 쓱쓱 닦아내기만 하면 되고
집평수와 가족간의 화목은 또 별개던데요
제가 안방에 가 있으면 남편 아이 심지어 강아지까지 쫄쫄 쫓아들어와요
이방 저방 너른 거실 다 놔두고 한방에 오글오글
하하호호 낄낄대며 머가 그리 좋은지들
고딩이 울 딸램씨는 여전히 안아줘~ 하며 다 큰 궁뎅이 들이밀고
전 좀 혼자있고 싶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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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3-27 pm 3:15:00
61.--.89.45 |
| 작은 집의 소소한 장점 하나라면
시모가 우리집에서 살 생각은 안 하시네요. ㅋㅋ
40평. 50평 도련님들 집으로만 가세요.
저희 집같은 토끼굴(?)에선 못 사신다나요.
들을 땐 기분나빴지만
솔직히 안 오셔서 넘 좋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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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7 pm 3:30:00
121.--.130.189 |
| 지인이 그래서 20평대 방 2칸만 고집 한다네요.
시부모 친인척 오는게 싫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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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7-03-27 pm 3:39:00
119.--.218.137 |
| 50평대서 4식구살다가 아이학업으로 저희3만 떨어져 20평대 살고 남편혼자 큰집살고있어요
아들둘이랑 저랑 살집이고 아이들은 학교다 학원이다 집에 있는 시간은 최소다싶어서 20평대왔는데
공부방하나주고 아이들침실주고 제 방하니 수납할 공간이 너무 없어요
거실엔 티브이도 없고 쇼파도 없는데도 말이죠
제 방이라고 해도 거의 드레스룸이라 겨울엔 거실에서 잤네요
올해 큰애 기숙사들어가면 작은 아들하고 둘이 지낼텐데 그래도 30평대로 가려고요
오히려 넓은 본집이 훨씬 안정되고 깔끔해보였어요 그래선지 남편은 집을 줄일생각은 전혀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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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7-03-27 pm 3:44:00
221.--.189.215 |
| | 전 반댄데.. 오히려 넓은데서 살고싶어요. 안방엔 싱글 침대 두개 놔서 신랑이랑 떨어져 자고 싶다는~~~~ 애들 방도 넓직하게 쓰게 하고, 제가 좋아하는 책들 맘껏 두고 읽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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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7-03-27 pm 6:29:00
211.--.46.26 |
| 미니멀리즘은 좋은데 작은집은 싫어요
작은집은 아무리 최소한의 물건만 있다해도 지저분해보이고 갑갑하고..
큰집에 최소한의 물건만 놓고 살고싶어여..이소라 사는거 보니 딱 원하던...부럽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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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7-03-27 pm 6:46:00
210.--.157.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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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pm 1:56:00
220.--.78.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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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17-03-27 pm 9:03:00
122.--.115.227 |
| 저는 집이 작아 어쩔수없이 미니멀하게 삽니다^^;
집에 오는 분들마다 (정수기 점검하시는분, 경비아저씨 등등) 집이 너무 깔끔하다고 놀라요
정말 꼭! 필요한것만 있어요 쇼파도 없어요;;
아이 친구들이 놀러와서 하는말이 - --너희집엔 뭐가 이렇게 없냐- --했대요
없어서 아쉬운건 없는데 그래도 평수는 컸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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