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3-25 pm 12:39:00
218.--.124.56 |
| 전 님에게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왜 친정에는 안드렸는지 그 부분이 궁금하네요.
이제부턴 남편에고 통보하고 친정에는 두분이 계시니 매월 최소 30만원 이상 드리고
명절이나 얼굴 뵐때마다 현금 준비해서 더 드리고요.
누가 양가에 더 많이 드릴 수 있나 경쟁한번 해보는겁니다.
야근이나 주말특근은 더 이상 하지 말고 쉬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야근이나 주말 근무 하게되면 남편에게 집안일 시키시고요.
저는 신혼초부터 시부모님이 저와 자꾸 합가에 대해 강요하시고, 남편도 그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생각해서
제가 먼저 선수쳐서 친정부모님 모시고 1년을 살았습니다.
주말이면 늦잠도 못자도록 새벽 7시부터 아침 차려드시는 분들이라
사위여도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 꼭 장인장모님과 아침 같이 먹어야 했고
쉴 틈 없이 집 안 기기 고장이나 보수해야 할 부분 시키시고, 쓰레기 버리는거 심부름 시키셨어요.
그렇게 살다가 분가하니, 이제는 어른들과 합가하자는 얘기 절대 안꺼냅니다.
남자들은 지들이 직접 경험해 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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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3-25 pm 5:08:00
211.--.139.113 |
| 원글님이 넉넉치 않은데 친정엘 왜 드리나요?
누가누가 많이 퍼주나 게임하는것도 아니고.
요는 친정에 용돈을 드리는게아니라 시댁에 일정액 이상을 드리지 밀아야지요.
남편과 단단히 집고 넘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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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5 pm 7:54:00
218.--.124.56 |
| 친정에 왜 드리냐구요??
님은 형편에 따라 친정부모에게조차 인간구실 못하는걸 당연하다 생각하시는군요.
그러면서 시부모 챙기는건 당연하다는 사고방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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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7 pm 5:05:00
183.--.232.13 |
| 의도에서 벗어나 샛길로 빠지는 분들이 꼭 있더군요..
부모님 용돈 못드리면 인간구실 못하는 사람인가요?
가정마다 생활방식과 가치도 다르고 집안 문화도 다릅니다.
친정이 잘 살아서.. 내가 여유가 없어서 등등 다달이 못드리고
명절이나 행사때 한꺼번에 챙겨드릴수도 있구요..
그걸 가지고 인간구실이라는 극단적인 단정을 지으시니 님때문에 로긴까지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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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9 am 10:48:00
220.--.43.201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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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3-25 pm 12:41:00
124.--.22.233 |
| 매달 10만원은 솔직히 중고등 아이들 용돈밖에 되질 않아요.
남편한테는 키워주신 엄마인데...사회생활하고 동생이랑 살고있으니 더 챙겨드리고 싶어하는 맘, 이해 해 주세요.
님도 힘들지만 친정 부모님 용돈 드리면 더 좋구요.
내 자식한테 쓰는 신경 반만이라도 쓰고 살자구요.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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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5 pm 5:12:00
211.--.139.113 |
| 님은 시댁에 얼마드리세요
월 수입은 얼마신지두요
내자식에게 해주고 싶은거 반밖에 못해주는데 거기에다 시댁반의반 신경쓰면 헉원 못다니고 하교ㅡㅂ지나 방과후 수업 하라는 건지.
원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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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5 pm 5:21:00
122.--.196.94 |
| 자식한테 쓰는 신경이나 돈
반만 이라도 라니요 그렇게 신경쓰고
살면 효부소리 듣지요...
다 자식건사하고 노후준비도 해야하고
지금 먹고도 살아야 하니 아무래도
부모한테는 소홀해지는 것 아닐까요?
나 몰래 한건 속상하고 약간의 배신감도
느껴지는건 인지상정 같습니다..
남편과 이야기 해보세요
계속하겠다면 다른용돈을 줄이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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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5 pm 9:24:00
124.--.22.233 |
| 남의 수입은 얼마인지가 궁금하다고 대놓고 말하네요 ㅎㅎ
그것까지 밝혀야 할 이유가 있는지 ...
내자식에게 해주고 싶은거 반밖에 못해주어 안타까움은 있지만 노년에 눈치보며 빈곤한 삶을 사는 것은 맘아프지 않으신가요...답글님 ㅉ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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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3-25 pm 1:04:00
220.--.191.60 |
| 싸우거나 시댁에 보내는 부분 말하지 마시고..
앞으로 친정 부모님한테 용돈 10만원씩 보내 드린다고 하세요.
친정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당신한테 꼭 말하고 보내야 될것 같아서
말하는 거라고 하고 보내세요.
그러라고 하면 너무 고맙다고 하세요.. 찔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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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5 pm 5:14:00
211.--.139.113 |
| 원글 남편성격은 더 드히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정작 원글님 가계만 힘들어져요.
원글님 형제들은 친정부모님께 용돈 드히나요?
친정쪽으로도 독박 쓸 수 있구요.
매월 드리기 시작하면 어른들 입금ㅁ날짜 기다립니다.
못 끊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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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3-25 pm 1:08:00
175.--.194.153 |
| 남편이 몰래 용돈 드린건 괘씸하지만 남편분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시어머님이 결혼안한 서방님이랑 둘이 사는 것도 아니고 동서얘기 나오는거 보니
결혼한 서방님네가 모시고 사는 건데 한달 10만원은 넘 적은 듯 하거든요~
숟가락 하나 더 얹는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어머님 님 집에서 모시면
생활비 더 많이 들고 용돈도 따로 드려야하고 소소하게 챙기다보면
돈 많이 나가요~ 그걸 서방님네가 총대매고 하는 거니 형제들이
몇십만원씩 분담해서 생활비 보조해야할꺼 같은데 10만원만 드리니
남편입장에선 동생네부부 보기 미안해서 아마 몰래 더 드린거 같네요~
이번 기회에 어머니 용돈 더 올려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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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3-25 pm 2:13:00
222.--.185.43 |
| 미안해서 몰래보냈겠죠.
제가 님 남편의 입장인데
빠듯한 살림이라 15만원 몰래보내요.
시댁은 다행히 보태주지 안아도 될정도의 형편이라
친정에 돈 달라고하기 참 입이 안떨어졌어요.
남편이 돈에 예민한것도 있구요.
크게생각하면 큰돈 아니고
부모위한거니 눈 감아주셨으면 하네요.
돈 10만원 때문에 남편분도
돈 아끼고 지낼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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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3-25 pm 2:26:00
24.--.28.144 |
| 금액의 대소를 떠나 원글님이 느꼈을 배신감은 겪어본 사람만 알지요. 저도 결혼 후 남편이 회사에서 야근통장 따로 몰래 만들어서 그쪽으로 온갖 수당 받아서 시댁에 저 몰래 용돈 드린거 알았을때 돈을 떠나 배신감이 너무 컸어요. 부모님께 용돈 드리자고 했으면 동의했을텐데 그걸 몰래 했다는게. 남편은 지방 출신이라 시동생들도 서울 살았는데, 저희는 친정에서 집 사주셔서 신혼때 방 세개짜리에 둘이 살았고 시동생 둘은 다세대 지하에서 살았거든요. 그게 미안해서 시동생들 데리고 함께 살자고 제가 먼저 제안하고 그랬는데, 설마 시댁에 용돈 드리자고 하면 반대했겠어요? 시부모님도 젊으신 편이고 일하고 계셔서 사실 용돈이 꼭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고, 그 통장 보고 생각 들은 것은, 얼마나 나에 대해 신뢰가 없으면 몰래 용돈을 드릴까, 또 한가지는 시댁에 용돈 드리는거 얘기하면 친정에도 용돈 드려야하니까 그게 아까워서 그랬나.
그때 이후로 남편이 달리 보이더군요. 신뢰가 와장창 깨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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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7 pm 5:22:00
183.--.232.13 |
| 저희도 남편이 몰래 보내드리고 있어요..
알지만 그냥 모른척 해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신뢰가 없어서도 아니고 친정드리는게 아까워서도
아니고 그냥 복잡한걸 싫어해서 그래요..
나이가 어찌되시는지는 모르지만 저도 젊어서는 시댁에 퍼주기만하고 또 바라는시댁에
엄청 많이 다투고 힘들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며느리볼 나이가 되니 참 별거 아닌거에 아웅다웅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그려러니 생각하니 뭐 그돈 조금 나몰래 보내드린다고
집안 풍비박산 나는것도 아니고 편하게 생각하니 스트레스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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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3-25 pm 3:22:00
124.--.22.233 |
|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아들이 부모 짠해서 용돈드리는것이 불륜녀한테 시간, 돈 허비하는 것처럼 배신감느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정도...
저도 남편몰래 30만원씩 친정 드려서 이해가 100퍼 가는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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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7-03-25 pm 3:48:00
175.--.32.204 |
| 댓글님들 이상하네요
왜 몰래하나요?
몰래라는게 결국 찔려서 그런거잖아요
돈 액수도 화나지만
그보다
몰래라는게 더 화나는 거예요
누군 효녀할줄 몰라 안해요?
눈찔끔 감고 사는겁니다
이리 저리 다 쓰면
집은 언제사고 애들은 어떻게 가르쳐요
원글이 펑펑 놀지도
그렇다고 잘쓰고 살지도 못하니
더 화나는거죠
지지리궁상 떨며 돈아껴봐야
한쪽서 바가지 새듯 새는데
어떻게 돈을 모아요
정말 힘드심 자식이니 외면하면 안되지만
부모나 나나 형편비슷한데
똑같은 맞벌이에 그러면 안되는거죠
단 걸리는건
남편입장서는 형이 못모시니 체면이 안서는거죠
그것도 저집 상황이
동서네가 망해서 얹혀사는건지
시모가 애봐줄려같이사는건지 모르잖아요
남편이 매달 꾸준히 보내고 있음
다음달은 보내지마시고
시모나 남편이 왜 안주냐하면
아범이 보내고 있잖아요 하세요
둘다 찔끔 놀랄겁니다
저는 님보다 더했어요
세탁기가 망가져 그거 아낀다고 사지도 않고
청바지조차 손세탁하는 미련떨며 궁상떠는데
아가씨 시집간다고 세탁기사준다하더군요
네 시집가니 당연히 사주는거지만
그동안 돈안낀다고 손빨래하는 마누라는 안보인거죠
그 외 수백 수천씩
빚내서 형제를 나몰래 도우는 의리파
남편을 보고
궁상 안떨며삽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말해봐야
내돈가지고 내가 쓰는데
뭔상관이냐
너도 돈줘라
이래요
말이 길어지네요
안이상 한마디는 하고 넘어가세요
큰기대는 마시고
님도 오늘 내일 쇼핑하면서 확 지르세요
궁상이 쇼핑하면 남편들 놀래요
그때 뼈있는 한마디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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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7-03-25 pm 4:12:00
221.--.189.215 |
| | 부부간 소통이 안되는게 더 심각한데요? 술마시지 말고 맨정신으로 이성적으로 얘기해보세요 남편이랑 평생 살건데 둘의 생각이 다르면 안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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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7-03-25 pm 4:22:00
182.--.65.97 |
| 원글님이 애쓰시는 것 만큼 돈을 모으긴 쉽지 않을 환경이네요.
뭔가를 이루기 위해 애쓰며 살아오신 원글님 입장에선
많이 허무하고, 배신감 느껴지고 그러는거 당연해요.
그냥 쪼들리면서도 남들 하는거 다 하고 사셨다면
이리 속상하지도 않았을텐데..
남편분에 비해 원글님의 경제관념이 더 깨인것이 문제라면 문제네요..
둘이 비슷하다면...이리 부딪히고 힘들지도 않을텐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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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7-03-25 pm 4:35:00
119.--.131.107 |
| 아효!생각하기나름인듯하네요
허탄한데 쓴거아니면 기냥 넘어가셔요
님자식들이 나중 님들한테 더 잘할거여요
저는 다달이50만씩 주더라도 저희들끼리 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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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17-03-25 pm 5:17:00
118.--.114.222 |
| 남편 마음 이해됩니다.동생은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형이 한달에 10만원 용돈 드리는건 동생 보기에도 그랬을 것 같아요. 말하고 하라고 하지만 원글님도 쿨하게 그러라고 하실 분 같지는 않아요.
저도 받은 것 하나도 없이 마이너스 쓰고 삽니다만. 맞벌이라는 이유로 우리만 양가에 생활비 대주고 있어요. 시댁 친정 합치면 매달 100이 넘게 나갑니다. 결혼하고 계속이니 그 돈 모았으면 1억은 되었겠죠.
이제 애들 중고등 가니 학원비 때문에 마이너스가 생기기 시작해요. 그렇다고 그 돈을 끊을 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냥 좋은 일을 내 식구들에게 한다 생각하려구요.
10만원 더 드린 걸로 원글님 동동거리시는거 저는 좀 이기적이라고 봐요. 남편 분 입장도 한번 생각해보시구요.친정 부모님께도 10만원 정도는 드리시는게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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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17-03-25 pm 6:07:00
1.--.70.168 |
| | 시댁에는 명절에만 드리고 친정에 매달 30씩 생활비를 드리는데.. 우리 남편 진짜 고맙네요. 맞벌이 450에 고등, 중등 아이들 있는데, 한번도 내게 친정에 드리는 돈 가지고 뭐라 한적 없으니. 오히려 내가 친정을 원망했죠. 왜 그렇게 경제관념 없어서. 시어머니가 벌이 없이 사시는거면 남편 입장 이해해 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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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2017-03-25 pm 6:11:00
116.--.149.72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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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2017-03-25 pm 9:29:00
124.--.22.233 |
| 노인을 모시고 사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죠. 심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눈에 보이지 않은 많은 부담이 있어요.
님, 힘드시더라도 어머님, 동생내외 살피시는 남편. 모른 척 해 주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아님 용돈을 많이 올려주시고 앞으로는 모든 일을 상의하자고 하시면 안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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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2017-03-25 pm 11:24:00
221.--.189.215 |
| | 아버님 안계시고 동서네가 시모랑 사는 거죠? 저라면 고맙다고 절합니다 동서한테 전 백만원씩 받는다해도 같이 살기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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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6 am 7:33:00
218.--.124.56 |
| 자식이 여럿이라잖아요.
동서네가 모시는건지, 시부모에게 기대어 사는건지에 대해서도 안나와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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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6 pm 8:00:00
124.--.239.44 |
| 부모님 재산은 누가 물려받았는지?
지금 사는 집이 시부모님 집인지 이런것도 알 수 없잖아요
저 같으면 이루 말할수 없는 배신감에 치를 떨거 같아요.
그렇게 힘들게 알뜰하게 사셨는데, 그건 우리가 부모이기 때문이죠.
부모노릇하기 힘든세상이잖아요. 과거처럼 막 낳아놓으면
집 먹을거타고 나는 세상도 아니고.
저도 예전 그런경험 있어요
그 사실을 알고 난후부터 돈 안 모았어요
아이들에게 고액 과외 붙이고 저 쓰고 싶은대로 쓰고
돈 없다고 왜 그거밖에 못 벌어오냐고 지롤거렸죠.
박봉에 아내가 그렇게 쓰고 싶은대로 쓰고 사니
아주 죽을맛이였나봐요
제가 그렇게 한것은 복수심도 있었죠.
내가 궁상스러워도 남편 의복이나 모든거
기 살려 주었는데, 흥
그럴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냥 그러고 사는 인간은 허접하게 구차하게
부모나 남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
남자들은 여자들이 피같이 아껴쓰도 그걸 몰라요?
그냥 살만하니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인 몰래 시부모에게 주는건
나중에 자기가 자존심 굽힐일 있을까봐
혹은 자기 부모가 며느리 앞에서 눈치 볼까봐
더 나아가 아내가 장인장모님 용돈주자고 할가봐
몰래 하는거죠
그런 뜻이죠.
솔직히 안그런가요?
난 부부가 충분하게 의논해서
한 것이 아니라면 여자나 남자나
배우자 몰래 그렇게 하는거요..
새는 항아리 물 붓기 하는거라고 봅니다.
깨진 항아리 끼고 물 채우길 기대하나요?
글구 그렇게 몰래 집어주는 돈은 나중에 생색도 안 납니다.
후에 부모 유산상속이나 이런 문제 나오면 너희들이 한 일이 무에냐?
이런 말이나 나오죠?
부모 죽고 나니 남이나 다름없고 몇푼 유산에 의가 상하죠.
남편에게 까놓고 말하세요.
당신이 한 짓을 나는 알고 있고,
내가 너무 친정부모님에게 무심하게
죄스러웠다고.
내가 남편몰래 친정집에 당신처럼
돈 집어줘도 괜찮냐고?
부부가 그렇게 신의없이 의논없이
혼자 인심쓰고 다니냐고?
난 당신이 버는 돈이나 내가 버는 돈이나
우리 개인의 돈이 아니라 우리 가족 우리 부부
공동의 돈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의논없이
혼자 인심쓰고 다니는거 좋게 안보인다고
나도 그렇게 해도 당신은 충분하게 이해할거 같아서
한편으로는 안심이넹. 이렇게요.
당신이 당신 부모 귀하고 불쌍하듯이 나도 내부모 귀하고 불쌍하지만,
내가 부모 되어서 부모 노릇하기 힘든 세상에 부모 노릇하겠다고
아둥바둥 살았다고. 나도 우리부모 귀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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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2017-03-26 pm 10:55:00
122.--.115.227 |
| 남편에게 말해보세요
솔직히, 그동안 친정에 10만원씩 보내드렸다고..
남편이 화내면 님도 알고있는거 까시고, 남편이 괜찮다하면 시댁에도 10만원씩 보내드리자고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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