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3-21 am 5:15:00
58.--.204.89
우리 어른들 중에서도 무리지어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보다
혼자 조용히 지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잖아요.
아이 본인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걸
힘들어하거나 우울해하지 않고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타고 난 성격이 그런 거니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줘야죠.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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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am 6:13:00
110.--.50.254
그런데,담임선생님도 아이한테
왜 애들이랑 어울리지 않냐면서
애들하고 어울리도록 하라고 했다네요 ㅠㅠ
2  ***
2017-03-21 am 7:39:00
180.--.105.83
혼자 있으면 교사들이 보기에 당연 문제시 됩니다.
왕따나
찐따나
스따나
그냥 별 무리 없이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도 있을 것이고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 입니다.
고립된 인간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만남으로
상처도 받고
극복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대처하는 법을 배웁니다.
혼자 살려면 뭐하러 학교나 단체에 가겠어요?
조금씩 유도 하세요.
따님이 혼자 다니는게 나쁘다는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혼자 다니는게 좋은것도 아니란걸 아시쟎아요.
혼자 다니는걸 나름의 이유로 합리화 하지 마시고
사회성을 기르도록 조금씩 유도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단 아이가 원할때요.
왕따 당한 악몽으로 휴유증도 분명 있을 겁니다.
당하는것 보다 혼자가 편하고 차라리 아무도 안건드리는것이 낫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또 2차적인 문제는
스따 하다가
다시 왕따나 찐따의 길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 하는겁니다.
아시겠어요?
교사들이 현장에서 보면
스따 다음이
찐따나 왕따 입니다.
점점 고립되는 거지요.
그것도 괴롭답니다.
이미 찐따일수도 있어요.
지금 고2란 거쟎아요.
그럼 친구가 어느정도 있는게 정상입니다.
한 친구만 고집하기보다
분명 외로울텐데요.
엄마한테만 괜찮다고 하는 거고요.
점심시간이나 밥먹고 난 후에도 님이 혼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의 외로움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고딩이라면 수다에 동참하고 싶은게 당연하지만
그냥
문제 만들고 싶지 않아서
괜찮다
그러는 겁니다.
그 많은 학생들 중에서 혼자
님 같으면 어떻겠어요?
한번 잘 생각해 보셔요.
이미 아이는 혼자인것을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고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는
혼자 있는 공간에선
혼자 있어도 됩니다.
하지만
무리속에서
혼자 있는건
괴로운 겁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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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am 7:56:00
1.--.127.50
동감입니다.
여긴 엄마들 사이트라 위로가 대세를 이루는데
윗분 같은 말도 들어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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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am 10:30:00
24.--.28.144
그런데 아주 종종 혼자 있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한것 같아요. 대학때 여학생이 많은 과였는데, 입학하고 얼마 안돼서 친구들 사귀고 그러던 시기에 한 동기가 늘 혼자 있길래 내성적이라 못 어울리나 싶어서 먼저 다가가서 말도 하고 우리 무리와 함께 하자고 그랬는데, 늘 괜찮다고 혼자 다니더라구요. 사년 내내 그랬어요. 그것 외에는 특별한 부분은 없었는데, 저는 처음 본 모습이라 좀 놀랐었거든요. 여자들은 다들 친구를 찾고 친구를 필요로하는줄 알았는데, 그 나이에도 아닌 사람도 있더라구요.
  ***
2017-03-21 am 11:35:00
115.--.185.231
동감이요~ 그런 과정을 학교통해 배우는것 같아요.
졸업하고나서 성인이되면 선택의 문제일지 모르나 학창시절에는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전 애들 학교갈때 늘 재밌게 놀다오라고 말합니다. 교우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  ***
2017-03-21 am 11:21:00
220.--.112.38
나이먹고 뒤늦게 후회합니다
원글님 전아이들에게 공부보다 더중요한게 학우관계들 친구라고 말합니다
전 자청해서 제아이들 친구들 꼭 초대하고요 맘껏뛰놀게끔 밤늦도록 수다떨어도 터치안하니 친구들도 매우좋아해요

저는 친정집의 안좋은일들때문에 아주친한 친구 딱 하나 아님 제대로 사귀지도 안고 혼자있는게 좋았으며
혼자다니고 그땐 그렇게 다녔는데 중년인 지금은 아주 후회합니다

사실 소원이 있다면 그때로 되돌이키고 싶어요 그래서 맘껏 친구들도 다양하게 사겨도 보고 알아가고싶기도하고요 친구관계가 사회생활하면서 만날 대인관계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심되요

지금은 연락주고받을 친구 단한명도 없어요
전제아이들에게 꼭 평생갈친구 3명정도는 곁에 두라고 말해요

딱한명일경우 한명인 단짝친구가 아주 먼지역이나 해외로 이주할경우 보기도 힘들며 갑자기 불운한사고나
병으로 하늘나라로 갈경우 ..그럼 없잖아요

그래서 2명에서 많게는 3명 진짜 평생갈친구는 꼭있어야 한다고 수시로 말해줬어요

전 시간도 많고 돈이 있어도 친구가 없어서 나갈곳도 없고 이렇게 인터넷만 글쓰고있어요

그땐 혼자인게 편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후ㅡ회해요 나이먹으니 생각도 바뀌고 마음도 변하더군요

사회에서 친구와 학창시절의 친구가 너무 다르더군요 오래가지도 못하구요

일생에 제일 중요한게 돈인줄알았는데 돈보다 우위가 친구더군요
답글
4  ***
2017-03-21 pm 12:57:00
58.--.11.63
저는 마흔중반인데 윗님처럼 친구 많은
사람이 부러워요
다행히 우리아들은 엄마를 닮지 않아서인지
친구도많고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저도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친했던 친구들이랑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작은아들은 유치원때부터 놀던 친구 몇명은
대학생인 지금도 잘지내는거보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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