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3-20 am 10:23:00
218.--.124.56

나이먹으면서 스트레스 쌓이는 것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회피하고 싶어져서 그럴거에요.
저는 스릴러물 광이었거든요.
특히 사이코패스 관련 영화나 드라마, 다큐를 즐겨봤었는데
이번에 시리즈 드라마였던 보이스라는 드라마 결국 못봤어요.
사람을 상하게 만드는 장면들에서 구역질이 올라오고 불쾌감이 극심해서
안보게 되더라구요.
예전엔 더 지독했던 크리미널마인드도 잘만 봤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이런류를 보기가 싫어요.

답글

2 ***

2017-03-20 am 10:42:00
124.--.239.44

동일시 하는거에요.
드라마속의 일이 내 자신이 겪었던 일처럼 생생해지는거죠.
힘들었던 순간 상담을 통해서 치유가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괜찮았을텐데.
트라우마 맞는거 같아요.

답글

3 ***

2017-03-20 am 11:06:00
115.--.185.231

저도 요즘 좀 그런것 같아요. 마음이 너무 약해져 있는것 같아요. 불안감도 커지고
중요한건 그걸 헤쳐나갈 용기가 안생겨요. 예전에는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는데 이젠.. 그 답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그런지 다 안좋은 일만 일어날것 같고 견딜 힘도 없는것 같고..
막연한 두려움이 극에 달한듯해요.
마음을 좀 다스려야겠어요.

답글

4 ***

2017-03-20 am 11:47:00
14.--.3.31

저도 힘든 일을 한번 겪은 이후로 조금만 슬픈 상황을 보면 내일처럼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의 감정에 워낙 잘 이입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서(성격검사에 그런 게 나오긴햇어요) 인가보다햇는데, 그것도 일종의 트라우마군요.
세월호사건때는 제 아이들일이라 생각되면서 물만 보면 무서워서 떨었던 기억도 있어요.
빨리 벗어나고 싶네요

답글

5 ***

2017-03-20 am 11:56:00
27.--.6.208

저는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나이 들면서 이쁜 것 좋은 것만 보고 듣고 싶어요.
그래서 공포 영화나 무서운 드라마 못보겠어요.
어릴 때는 스크림 쏘우 같은 잔인한 영화도 봤거든요.
요즘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좋아요.

답글

6 ***

2017-03-20 am 11:59:00
118.--.228.63

헉,,,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랑 증상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마음이 불안하면서 슬픈내용이나. 고구마전개 드라마.. 주인공이 괴롭힘 받거나.. 불쌍한 사람들 나오는 티비를 못봅니다.

눈물도 많아지고.. 항상 불안하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요..
저도 이거저거 힘들일 많이 겪으면서 마음이 약해진듯 해요..

어느정도 기질적으로 저나 원글님 같은 분이.. 힘들일을 계속 겪으면서 심하게 약해지는게 아닌가해요.

저는 말이 횡설수설하고 두서없이 넋두리같은걸 많이 해요.. 원래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는데..
그리고 자다가 갑자기 깨거나... 저녁되려고 노을지는때.. 그순간 갑자기 너무 불안해져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답글

***

2017-03-20 pm 3:31:00
24.--.28.144

조심스럽지만 혹시 우울증은 아니신지 검사받아보세요.
저도 요즘들어 화가 자주 치밀고 이유없이 불안해지기도 하고 사는 낛이 없는 듯한 허무함이 밀려오기도 하고 그래서 조만간 우울증 상담 받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혹시 우울증 아니면 다행인거고, 우울증이라면 심해지기 전에 치료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인거고 그런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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