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3-15 am 10:36:00
115.--.185.231 |
| 아이고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날린것도 모자라 대출받았으니 1억이 고스란히 빚이 되겠네요.
정말 남일 같잖네요. 뭐라도 해서 돈 불려볼 남편분 맘도 이해는 가지만...에효..
저희집에도 주식하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속 터집니다. 부동산을 사면 집이라도 남지.
주식은 완전 털어먹는건데. 그 숫자놀음에 푹 빠져있습니다. 저도 정말 속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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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3-15 am 10:45:00
106.--.233.194 |
| 에효.. 저희도 말하면 깁니다ㅋㅋㅋ
윗님 부동산을 사면 집이라도 남는다지만 저흰 부동산으로 망해서 그집 팔릴때까지 계속 들이부었어요.
팔리고 나서야 손해 정산하고 땅굴에서 다시 시작..
저희도 1억정도 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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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3-15 am 10:50:00
110.--.140.51 |
| 전 결혼할때 반반 집 사고 혼수했는데 결혼 두달만에 사업한다고 직장 때려치더라구요.
그래서 집 반토막 나고 친정오빠 부도 나서 제가 받은 반은 돌려주고
시아부지 대학병원에 몇년 입원하셔서 나머지 다 날리고 그지같은집 월세 살아요.
애 올해 대학갔는데 생활비 안주고 남편 버는건 시모 병원비 공과금 정도 내요.
근데 시모가 친정오빠 돈 돌려준거 받아오래요.
그래서 시부한테 들어간돈, 신혼집에 시누 데리고 있었던거 돈으로 달라고 했더니
가족끼리 무슨 돈을 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하필 울애가 인서울 해서 2시간 거리 시누집 10분거리 대학을 갔는데 못 데리고 있겠대요.
난 맡길생각 해본적 없는데 왜 데리고있느니 못있느니 말을 하는지..
그래서 전 명절,제사,생일,평상시 시모 밥해주는거 안하고 집 나가서 놀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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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am 10:55:00
218.--.124.56 |
| 듣던중 가장 최악의 상황이네요.
보살이십니다.
경제력 없고 재산도 없는 시부모 암에 걸리면 자식들이 빈털터리가 될때까지 끝나지 않는
병원비와의 싸움에 대해 듣기는 들었어요.
10년을 생존하셨는데, 그 동안 병원치료비로 7억 썼다고...
수술후 회복이 잘 안되서 중환자실에 오래계셨는데,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비가 매일매일 카운트되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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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3-15 am 10:52:00
218.--.124.56 |
| 손실된 1억 보다도 이번 기회에 남편이 정신을 확실히 차렸는지 제대로 알아보시는게 중요하죠.
집 명의는 님 앞으로 옮기시고, 인감 등 전부 숨기세요.
담보대출..처음 한 번이 어렵지 두번은 쉬울겁니다.
그 정도 자산에서 1억을 주식으로 손해본 성격이라면...
분명 잘못된 정보임에도 깊게 알아보지 못하고 급하게 매수하는 타입이었을겁니다.
역시 차후에도 이런 정보를 듣게 된다면 또 다시 맹신하며 매입하지 못해 안달할 가능성이 커요.
남편이 담보거래를 할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꼭 차단하세요..꼭이요.
작게라도 다시 들어가보겠다고 몇천 또 다시 들어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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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3-15 am 11:37:00
1.--.128.34 |
| 제 남편도 야금야금 해서 2억 가량 주식으로 날렸어요.
참 나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왔는데
그나마 빚이 아니라 있는 돈 날려서 그걸로 위안삼고 용서하기로 했어요.
40대 초반의 젊을 적 일이라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오십대인데 만약 저런 일 또 생기면 알몸으로 내쫓아야죠.
그일 이후로 제가 공인인증서며 월급통장 다 관리합니다 자기도 할 말이 없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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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3-15 pm 12:42:00
124.--.239.44 |
| 의외로 주식해서 수억 날리는 가정들 많아요.
주식은 장기투자로 보고 여유있게 해야 하는데
우리 나라는 무슨 로또 한방을 넘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주식이 도박이 된 나라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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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3-15 pm 2:46:00
219.--.108.62 |
| 저희 4년전 남편 저 몰래 아파트대출 받아 5억 날렸어요..지금 50대에 월세 살고 있습니다
날마다 눈물로 보냈죠 한참 교육비 들어갈 아이들 있었구요 전 신앙의 힘으로 버티고 견뎌온 것 같습니다
지금도 대출 이자를 갚고 있습니다 원망스럽고 분노가 차 오르지만 그래도 살아지네요.. 남편도 바뀌어가고 있구요 힘 내세요 아직까지 빚 갚기에 정신이 없지만 견디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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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5 pm 3:08:00
24.--.28.144 |
| 저 아는 분도 주식으로 집 통째로 날려먹고, 아저씨가 말도 못하고 혼자 속썩이다가 스트레스가 됐는지 위암 걸려서 그나마 남은 돈 병원비로 다 쓰고 돌아가신 집 있어요.
원글님도 그나마 일억이니까 라고 위안하며 살아야죠. 윗 댓글님도 그나마 남편이 같이 노력할 수 있으니 다행인거고요.
전 돈문제는 크게 없지만, 거지같은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서기하고 있어요. 어느 집이나 고민 없는 집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위안하며 살아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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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7-03-15 pm 3:08:00
112.--.115.114 |
| 몇년 전 평소와 다르던 남편이 할말이 있다고 힘들게 꺼낸 말...
빚이 있다고 고백.
캘수록 빚이 금액이 커지고 퇴직금까지 1년마다 털고 없다던 성과금까지..
큰 충격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괴롭지만...일억칠천정도 되나봐요..
창피해서 남한테 말도 못하겠어요.
주식을 하거나 딱 투자를 한 것도 아니고 이 카드 저 카드, 빚을 빚으로 돌려서는 ......어이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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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7-03-15 pm 3:12:00
14.--.170.179 |
| 저도 같은 일이 최근에 있어서 로그인했습니다.남편이 자꾸 해외선물을 하면 될꺼같아 조르고조르고 해서 천만원을 주고 해보라했더니 정말 하루저녁에 900만원을 날리면서 올인했답니다.
대출상환할돈 반신반의 주는데 그리고 저는 만원 쓰면서 벌벌 떠는데 다리 5번 수술하면서도 일하고 있는데 넘 허무하고 속상했지만 그래 경험이고 이제 안하겠지 했어요.
그런데 여자의 직감이 이상하잖아요.
20년동안 거짓말이나 허뜬짓하지않은 사람이 감이 이상해서 인증서로 카드사 은행 다 뒤졌더니 글쎄 직장인대출로 5천만원을 받아서 주식을 하고 있더라고요.
순간 분을 이기지못했지만 모르게 지켜봤어요. 어차피 받은거 너 한번 해봐라 했는데 반토막 나더니 본인도 조바심이 나고 숨기는게 미안한지 실토하더라구요. 바로 반은 상환하고 지금 대출이자에 원금 값아나가고 있어요.
의외로 제가 덤덤히 받아들여주니 자기도 많이 미안은 한거 같았고 앞으로 주"자도 얘기 꺼냄 당장 이혼이라고 했네요.
님처럼 그래 죽는것도 아니고 이해하자 하면서도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이번 기회에 정신 차리심 좋을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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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7-03-15 pm 3:26:00
220.--.24.55 |
| 저도 잊고 살자 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금액이 1억 5천이 넘네요ㅜㅜ
처음에는 잠도 안오고 밥도 안넘어갈 정도로 애가 탔었는데
남편이 절 다독여 주더군요 어차피 그 돈은 우리 돈이 아닌거 같다
담을수있는 금액보다 더 갖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그 돈이 빠져나가는것 같다고...
이제는 어느정도 잊고 사네요
세월이 약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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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7-03-15 pm 4:45:00
175.--.130.234 |
| | 아휴..다들 힘든시기를 잘 극복하고 계시는듯..전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카드 돌려막기로 애 어릴때 크게 사업하던 언니 돈빌려주다 2천정도 못받았어요. 언니는 지금 월세에 아무것도 없이 50대에 이르렀구요. 2천만원짜리 공부했다 생각합니다. 겁없이 비싼 카드대출 캐피탈 7천정도 받고 그놈의 정때문에 돈 우습게 생각했던 철없을때가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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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17-03-15 pm 7:19:00
182.--.212.178 |
| 전 제가 1억2천정도 보증 서고 다 날렸었었네요.
여유도 없는 형편에 제 잘못이라 안 쓰고 안 먹고 옷도 싸구려만 입고 아무소리 못 하고 돈만 벌은거 같아요.
울아이 2돌도 안돼 종일반 맡기고 친구들도 친정식구들 여행가는거 모임 다 끊고 그 돈 갚는데 딱 2년 조금 걸렸던 거 같아요.
돈 갚는데 버는 족족 다 빚 갚는데 썼었어요.
1년 더 일하다 몸이 넘 안 좋고 남편이 아이 돌보자고 일 접었었네요.
그 때 남편이 알게 되어 미안해 이혼하자하면 그러려고 했었었는데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다며 얘기해줘 고마움과 미안함에 미치듯이 돈 갚았던거 같아요.
돈 갚고 일접고 다시 일 시작했었는데 그렇게까지는 못 모으겠더라구요.
40중반까지만 일하자 싶어 5월까지만 이 일하고 그만두려고요.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앞으로 안하면 되는거니 대화 잘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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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17-03-15 pm 8:03:00
116.--.6.44 |
| 제 얘기인줄.
주식으로 1억 날린 남편 여기 또 있네요.
중딩인 큰 아이 유치원때요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부글부글.
직장땜에 다른 지방으로 이사 문제로 예금을 보태서 좋은 동네로 집 구하려고 했는데 이 인간이 어디 구석으로 집을 얻는둥 조짐이 이상해서 캐내니 일이백으로 소일?삼아 하던걸 어디서 거지같은 소스를 얻었다고 애들이름으로 된 통장도 다 털어갔더라구요.
시댁에 아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다 알렸고요.한동안 제 눈치를 많이 보셨죠.
시간도 흘렀고 사는게 좀 나아지니 서서히 잊혀졌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그 인간 꼴 보기 싫어 죽을뻔했네요.
가방 옷 맛난 거 다 사고 쓰고 살걸 하는 생각에 속터졌었죠.에휴.
지금은 거의 모든 통장 다 제 이름이고, 남편 몰래 돈도 꽤 모았구요. 쫌만 있음 남편이 날린 돈만큼 되는데 절대 말 안하려구요.
암튼 사고치는 남자가 이집이나 저집이나 꽤 있다는 슬픈 사실.ㅠ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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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2017-03-16 pm 5:05:00
221.--.189.215 |
| 저는 제가 7천 날렸어요
그래서 암 걸리고(진짜임 ㅠㅠ)
남편의 사랑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해 졌어요
남편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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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2017-03-16 pm 8:46:00
1.--.187.173 |
| 저도 도저히 그냥 지나갈수가 없어서 글 남깁니다. 에효~~~
저같은 사람보고 위안받으시라구요..
결혼초에 시댁에서 남편한테 주식하라고 3억을 줬습디다....1999년말이었지요.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여...(사면 주르륵, 또 다른 거 사면 주르륵..)
결국 2000만원 남기고 깨끗하게 다 잃었어요...제가 하지 말라고 그 돈 중에 1억만 제가 보관하고
싶다했는데 결국 다 날리고 주식은 쳐다도 안 보게 되었지요.
결혼 5년차에 지인에게 신용대출(직업은 "~사")로 2억을 빌려줬지요. 물론 저 몰래요.
알고보니 지인이 완전 사깃군이어서 결국 한푼도 못받고 (차용증도 없이 빌려줌ㅠㅠ)
2억 다 잃었어요...ㅠㅠ
그 뒤에도 아는 사람들한테 5천만원, 2천만원, 천만원 이런 식으로 부지기수로 빌려주고 못 받음..
엉엉 ㅠㅠ
저는 천원짜리 아끼려고 재래시장 가서 생선 사고 옷도 아나바다로 사입고 애들 사입히고 했는데...
이제 다시는 돈은 빌려주지 않는다고 하고 주식도 안하니 수업료 6억쯤 낸 셈이지요..ㅠㅠ
돈 가지고 싸웠으면 세계3차대전 일어났겠지만....돈 가지고 싸우고 싶진 않아요.
지금은 너무나 평화롭게 잘 산답니다...
은행빚이 넘넘 많다보니 빌려줄 돈도 주식할 돈도 없네요...^^
길고긴 인생... 남편도 잘해보려고 그랬으니 이해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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