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2-16 am 5:05:00
223.--.16.131 |
|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요.. 성실함은 앞으로도 남편분 앞날에 큰 무기가 될거에요. 글로는 다 알수 없지만 인생사 알수가 없더라고요.. 지인이 대기업에 최연소 임원이 됐을때 남편은 번번히 승진누락 됐었어요. 창피하고 한심하고 속상했는데 몇년지나 그 분은 잘리고 남편은 대대적인 인사개편에서 살아남아 팀장이 됐네요. 성실한 사람은 정치적이지 못해 늦지만 그래도 주위 사람들이 다 알거에요.. 자세히는 몰라도 다 가진 사람은 없나봐요.. 님 아인 대학 갔나봐요. 요즘 주위에 재수하는 아이 많던데요.. 저도 일생을 잘난체 하고 다 가졌다 자신하고 살았는데 자식이 저한테 반항하니 우르르 제 자신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사는게 그렇더라고요.. 저도 강남인데 가까이 살면 커피라도 마시며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고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어요?..
우울감이 오시면 억지로 운동도 하시고 문화센터 같은데서 사람들 만나 인연 맺고 해보세요.. 전 힘들때 시작한 운동이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무료상담 같은 것 받는 것도 도움되구요.. 저도 두번 받았는데 말하면서 치유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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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am 12:58:00
211.--.67.136 |
| 님 글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늘도 회사에서 일하느라 아직도 못오고 있는데 님 말씀대로 성실함이 무기가 되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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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2-16 am 6:19:00
58.--.93.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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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2-16 am 7:56:00
218.--.124.56 |
| 님이 자존심 강한분 같아요.
지금의 남편이 님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그레이드와 기대치와 완전하게 어긋난 남편을 향한 실망과 타인들로부터 느끼는 수치심...
말과 글로 수없이 접했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수용하자' 라는 글귀도 그저 공수표처럼 휴지조각이었을겁니다.
마음에 안들고 성에 안차는 남편이기에
점점 그의 모든 행동에 집착하고 집중하고 계셔서 더 힘든걸로 보입니다.
남편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건지...
전 그게 우려스럽네요.
그의 속마음까지 안다고 확신하고 계신 것 같아서요.
님 자신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자각하지 못한사이에 가정과 남편의 정신세계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는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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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am 1:08:00
211.--.67.136 |
| | 남편을 전혀 이해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듭니다.조언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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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2-16 am 8:58:00
222.--.185.43 |
| 형편이 살만하면 욕심이 없는사람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임원은 맘대로 되는건 아니구요.
다른남자들 다 책읽고 자기 발전에 힘쓸것같죠?
아니에요.
상식은 원래 여자보다 못하고
언어력도 떨어지고
아내가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아내에게 의존합니다.
저는 차에 대해 전혀 모르고
남편은 은행업무에 대해 전혀 몰라
통장정리도 맨 앞장에 찍어 옵니다.
지금세상 안 짤리고 사는것도 용합니다.
님이 어느부분을 답답해 하시는거 충분히 알겠는데
태생적으로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더 좋은걸 더나은걸 찾아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반면
현실에 안주하고 만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희부부가 전자와 같은 사람인데
돈을벌어도 만족이 없고
저런방식으로 했으면 두배였는데 하고
항상 아쉬워합니다. 이런경우
불안감이 높은 사람들이죠
님이 원하는 자기 개발, 융통성 이게
잘못 발현된 주변 남자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다 망하는 종목이
주식입니다.
본인 회사일에 대한 발전이요?20년되면
열정도 사그러듭니다
원글님은 바라는 사람은 좀 이상적인 남편상
같습니다.남자들은 일정부분이 멍청해요.
다들 그래요.
남편분과 성향이 안맞아 힘드신건 알겠는데
그래도 어디가서 중간은 가고
성격이 온화하다면
중상급 이상은 되시는 남편 입니다.
광저우같이 어려운건 시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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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6 pm 3:52:00
14.--.121.164 |
| ㅋㅋㅋ광저우 같은거 시키지마라는 마지막 글에 웃고 갑니다
유머감각이 있으셔서 부럽습니다~ㅎㅎ
저도 원글님 남편분 중상급 이상이라는
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죄송하지만 원글님은 과욕으로 힘드신듯~
좀 내려놓고 가볍게 사는것이 좋은데..
저 또한 그렇지만 늘 맘 다스림이 어렵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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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7 am 1:20:00
211.--.67.136 |
| | 말씀을 정말 조리있게 잘하시네요. 제가 님같은 현명한 이해심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럼 사이가 이렇게 나빠지진 않았을테고 내조도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부럽고 말씀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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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2-16 pm 2:46:00
218.--.145.50 |
| | 님이 남편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으니 스스로 너무 힘드신겁니다.. 사람다 거기서거기 입니다.. 물론 시사상식 정치외교 모든부분에 나보다 아는게 많아 배울게 많으면 좋겠죠.. 하지만 사람이 욕심처럼 다 갖출수있나요 성실하시다면서요 직장잘다니시고..그럼 아무 문제 없습니다.. 걍 관심분야가 다르고 욕심이 없는사람이구나 인정하시고 일상안에 즐거움을 찾으시면 될거같습니다.. 자기일 열심히잘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없이 해주니 다른 욕심까지 부리시는겁니다..그냥 있는그대로 봐주세요.. 다른 장점이 많을테니 좋은쪽으로만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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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am 1:26:00
211.--.67.136 |
| | 제가 너무 남편에 대해 소극적인 험담을 한 거 같아요.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닙니다. 남편의 장점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이렇게 힘든데 모른 척하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니 더 화가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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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2-16 pm 4:49:00
121.--.118.129 |
| 사람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결혼하신건지... 결혼하기전 연애할때나 그사람이 가진 장점이 분명있을텐데요..
장점을 볼려고 노력하셔야지 어쩌겠습니까, 지금 와서 스마트한 남자를 찾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런 스마트한 남자들은 또 님과는 다른 여자들을 택해 살고 있는것을...
남편분은 성실하고, 착하신 욕심없는 분 같아요. 욕심을 버리고 살면, 좀 덜 우울하실듯 합니다. 남편의 단점을 생각하신다면 본인의 단점도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현재가 힘들거나, 자식이나 남편이 맘에 안들때 더 안좋은 상황을 상상해 보는것도 극복할수 있는 한 방법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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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am 1:30:00
211.--.67.136 |
| | 저도 단점 많겠지만 남편이 말도 안되는 실수와 행동을 계속하니 미치겠다는 거에요. 스마트한 것까지는 이제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정상적인 범주에 들기만을 바랄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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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2-16 pm 5:45:00
125.--.14.227 |
| 음....제 몇년전과 비슷한 상태신것 같은데요..
객관적으로 남편분이 100중 한 70정도라고 보고요...님은 아마 90쯤?이라서
님보다..또는 주변보다 20정도 부족해 보이는 남편이..참 답답하고 힘드실거에요..
그런데...만약 뭐든 님보다 나은 100쯤 되는 남편을 만나
기준을 그것에 두고 님에게 부족한 10을 탓하고 지적하고 답답해 한다면...어떠실까요?
저도 제 남편이 제 기준에서 보기엔 답답한데요..이게 결과적으로 나에게 내 인생에 득이 안된다는거죠.
피하지 못하면..즐겨라..라는말..원글님도 남편 닥달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싸우기도 해보셨을텐데
님만 더 답답해지지 않던가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지는 못해도 인정해 버리는게 결국 나 자신에게 내 자식에게 더 낫더란 말이지요.
그 남편도..뭐 그리 살고싶어서라기 보단...어쩌다보니 형성된 성격...님도 마찬가지구요.
그 사람이 가진게 그만큼밖에 안되고..내가 그 사람을 선택했다는걸 인정하는게 편하더라구요.
비교는 결국 나를 불행하게 하죠..행복한 길로 선택해 가세요..인생 그리 안길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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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am 1:38:00
211.--.67.136 |
| | 님이 제 속을 훤히 보시는 것 같습니다. 현명하시네요. 인정하면 정말 행복한 길로 가게 될까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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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7-02-16 pm 7:02:00
211.--.184.118 |
| 남편과의 관계.. 빼면 별 문제가 없다고 하셨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한가지 이상 문제를 가지고 삽니다..
남편, 자식, 부모, 돈, 건강...
원글님이 남편빼고 가진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지도록 하세요.
자기 자신외에는 남을 변화시킬수는 없서요..
본인이 달라져야... 남편도 다시 보일겁니다.
저랑 다른 이유지만 저도 남편이랑 너무 사이가 안좋거든여
상담도 오래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은 계속... 본인의 인생을 찾으라고..
그말만 1년을 들었습니다. 1년을 같은 말을 들으면서 상담했는데도..전 그 뜻을 이해 못했구
계속 원망과 미움으로 살았죠..
지금은 남편은 놔주고 제자신한테 맞춰서 삽니다.
그러니 마음도 편한해지고.. 다른 소소한 행복들이 보여요.
그냥 남편한테서 자유로워 지세요.. 그러기에는 시간이 많이 아깝습니다.
세상은 남편말고도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 많습니다.
고쳐지지 않는 고장난 물건은 그대로 내버려 두시고요.
우린 신도 아니고 완벽한 인간이 아닙니다. 그걸 남편한테 기대 하지 마세요.
많이 힘드시면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하세요.
1년정도 상담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을 비우고 내려 놨답니다.
한가지 지금 반성되는거는 나도 완벽하지 못하면서
남편한테는 완벽한 남편 완벽한 아빠를 기대했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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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am 1:41:00
211.--.67.136 |
| | 네. 반성해야 하는 거 맞습니다. 늘 제가 피해자라고만 생각하고 남편을 원망하고 살고 있었어요. 저도 남편을 놔주고 맘 편히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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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7-02-17 am 1:55:00
211.--.67.136 |
| | 제 글에 소중한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어젯밤은 지옥이었는데 오늘밤은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과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많은 위로를 받고 갑니다. 여러분이 해주신 말씀 가슴에 담고 조금씩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 습니다. 오늘밤도 남편은 회사에서 야근중입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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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7-02-17 am 2:49:00
182.--.105.43 |
| 저는 남편과 원글님 반대의 경우예요.남편이 90이고 제가 80정도 되는데요.집안일은 잘하는데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컴퓨터나 영어 이런쪽으로 잘못해요.남편은 끊임없이 저를보고 답답해하고 지적질합니다.왜 안배우냐 이러면서요.자존감도 낮아지고 ..그러면 배우면 되지않냐 하겠지만 그쪽에 별 관심이 없고 또 애들키우는거나 다른 집안일은 그런대로 하는편입니다.
임원임원 하시는데 남편 일도 열심히하고 똑똑해서 젊은나이에 임원은 달았는데 임원은계약직이라 좋은것도 아녀요.계속 2년마다 어찌될지도 모르고요. 남편 완벽주의 성격에 힘들었는데 남편도 저한테 힘들었을것 같아요.지금은 서로 좀 내려놓고 사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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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7-02-17 pm 12:06:00
59.--.16.87 |
| 듣기 좋은 소리만 원하셨다면 제글은 패스하세요^^
젤 쉬운 일이 자신이 변하는 것이고 젤 어려운 일이 타인을 변화 시키는 일입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잘 나가길 원하시는 그 시간에
님 자신을 개발하시길 바랍니다.
님 글에는 남편을 타박하는 얘기 말고 님의 노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남편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노력...
님이 자기 계발을 위해 하는 노력...
사실 님과 같은 부인을 만난 남편은 엄청 스트레스이며
님과 같은 부모를 둔 아이들은 엄청 힘들거예요.
자신은 일등 못하면서 자식보고 일등하라는 엄마와 다를 것이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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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pm 2:44:00
223.--.131.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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