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2-12 pm 10:07:00
223.--.10.78

악쓰고 소리지르면 님 몸만 상해요.. 저도 한동안 원글님 처럼 했는데 공부 포기하고 돈 안주니 아차 싶은지 고분고분해 지네요. 여자애라 좀 성향이 다른지 몰라도.. 엄마 무시하면 그만큼 너도 댓가를 치뤄라 했네요. 둘째는 착하고 이뻐서 걔 쳐다보고 살어요. 다 포기하고 싶을때도 많았는데 다른 맘들 말처럼 다 지나간다 생각하고 눈 질끈 감고 살고있어요. 힘내세요. 의외로 요즘 애들 그런 애들 많아요..

답글

2 ***

2017-02-12 pm 11:05:00
180.--.105.83

에고
얼마나 속 상하셨으면
엄마가 되어보고 나니
이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고1,2
두번째 사춘기가 온다고들 하네요.
진짜 말 안듣는 나이
답변은 아니지만
저희애도 그래요.
참 힘드네요.
자괴감 이란게 이런거구나 싶고
이 애 어쩌면 좋냐?
싶고
그냥
마음을 계속 비울 수 밖에요.
말하면 듣는척 하다가 눈치보고 또 그대로
끼리끼리 논다고 주위 친구들도 다 그래요.

답글

3 ***

2017-02-13 am 1:02:00
24.--.28.144

저도 종종 아이를 보고있다보면, 게임처럼 리셋하고 다시 아기때부터 키우고 싶을때가 있어요. 다시 기회가 온다면 이런것 저런것 이번에는 이렇게 해서 더 잘해볼 수 있을텐데 하고요.
물론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첫번째 날이다 생각하고 오늘부터 달라져야지 하고 조금 더 친절하게 다정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해요. 그러다가 또 성질 긁는 행동에 속이 뒤집어지고 또 후회하고 또 다짐하고. 매일매일이 그렇지만 자꾸 다짐하면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찬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 나그네 옷 벗긴다고, 따뜻한 엄마가 되어서 아이와 소통하고 싶어서요.

답글

4 ***

2017-02-13 am 6:58:00
180.--.105.83

서천석님이 그러더만요.
어느 노부부가 자녀들을 너무 훌륭히 키워서 육아에 있어선 자신감이 넘쳐 아이를 입양했대요.
근데 생각처럼 안되고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아이의 성향이 있어요.
자식은 랜덤이라
공부잘하고 말 잘 들으면 고맙구나 하고
그 반대라면 커서 얼마나 훌륭해지려고
하면서 그러려니 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시댁도 내맘대로 못하듯
자식도 내맘대로 안되지요.
엄마들 어린시절이 그리워서 지갑에 아기때 사진 넣어다니는 분들 종종 봤어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마음을 비울 수 밖에요.

답글

5 ***

2017-02-13 am 8:43:00
222.--.185.43

일정시간에 집에 들어오나요?
10시정도에..
그러면 그냥 엄마가 놔줘야할것 같아요.
지금은 말려도 안 들어요

답글

6 ***

2017-02-13 am 9:12:00
220.--.78.156

어제 어떤부부 12명 입양해서 키우는거보고 반성 많이했네요
자기자식도 아니고 남의자식 다들 조금씩 문제가 있는애들을 정말 사랑 하나만으로 바꾸어놓았드라구요
남이라 가능했을까요?
저도 속상한 맘에 인터넷보다가 그거보니 맘이 좀 바뀌드라구요
유명인사 좋은말이나 상담가보다 눈에 보이는 그 부부보니 내 고민은 고민도 아니고 난 내 자식을 남보다 사랑하지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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