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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pm 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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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다발을 품에 안은적이 얼마나 되나..? 생각해보게한 글이었어요.
전 많았더군요. 졸업식날때마다 받았는데...알록달록하게 잡다한 꽃이 들어 있던 그 꽃다발은 제게
어떤 감흥도 남기지 못했나봐요.
꽃 자체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어요;;
고등학교때 가장 많은 꽃다발을 주고 받았어요.
이때의 기억이 가장 좋게 남아있고, 꽃의 느낌도 가장 생생해요~
친구 생일때 많이도 선물했었고, 저또한 많이 선물받았죠.
여름이면 장미 한송이 정도는 거의 매일이다 시피 주고 받았던 것 같고,
안개꽃다발도 많이 유행이라 많이 받아봤고, 백합꽃다발 장미 꽃다발...가을엔 소국..
아빠에게 생일선물로 한 적도 있었고..
그냥 수요일이고 비오고 그러면
친구 만나고 집에 오는 길에
꽃집가서 열송이 정도 사서 신문에 말아서 들고 오기도 하고^^
말린꽃 유행이라 말려도 봤는데 그 특유의 냄새가 싫어서 ..말린꽃은..별로..
남편에게 장미바구니도 선물받아보고..
결혼해서도 봄에 여행다니면 그 지역에서 꽃가게보면 프리지아는 꼭 샀고..
작년에 동네 아줌마에게서도 프리지아 선물받았던 기억도 나고..
몇년전 남편이 사준..잡다한 꽃과 나뭇잎섞인 꽃다발은..역시나 별 감흥이 없네요..
전 이꽃 저꽃 섞인 꽃다발은...전혀 감동을 못느끼는듯..;;
그때 다시는 꽃다발 사오지 말라고 했던거 같아요..
작년엔 안개꽃 화분을 바구니에 넣어 팔길래 그거 사서 한동안 너무 예뻐했던 기억도 있구요..
트리안이 꽃 뽀글뽀글 파마한 여자아이 같아서 지금도 예쁘게 키우고 있고..
봄되면 거리에서 화분파는 분들에게 이천원 삼천원 하는 봄꽃들 사들고 오기도하고..
제가 아쉬움이 없어서그런지 애들에겐 꽃다발에 인색했던듯 싶네요
이번 졸업식에도 비누꽃다발 하나 샀어요.
바구니에 넣어서 현관앞에 놓아두려구요. 비누향이 좋아서^^
꽃은 봄과 여름 가을에 사는게 좋은데...졸업식은 항상 겨울이라..그게 못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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