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2-01 am 9:07:00
220.--.78.156 |
| 형편이 어렵다하나 절실히 어려운게 아니니깐 안나가는거죠
다 형편따라갑니다
스트레스받지마세요
그러다 놀면서 병생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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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am 9:16:00
121.--.131.102 |
| 맞아요.
절실히 어려운 건 아니죠.
제가 물욕 없으니 돈 거의 안써서 남편 수입으로 먹고 살고 저축도 하는데
애들 대학 들어가면 벌어놓은거 다 까먹어야 하는 처지.. 노후가 걱정이에요.
국민연금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서요.
남편도 이제는 일 하길 원하고 노후 생각해서라도 해야하는데 직장맘들은
어떻게 꾹 참고 일터로 나가시는지 궁금해요.
일하던 사람 노는것도 힘들어 하지만 놀던 사람 일하기는 더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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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2-01 am 9:44:00
218.--.124.56 |
| 이게 마치 바퀴같아요.
계속 구르던 바퀴는 조금 마모될 지언정 부식되지도 않고, 관성때문에 약간의 힘에도 쉽게 계속 굴러갈 수있는데...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멈춰 있던 바퀴는 이미 그 축에 녹이 슬고 흙과 먼지가 켜켜이 쌓여
처음 구르려 할때 아주 큰 힘이 필요해서 몇 번 시동 걸다가 포기하기도 하고
조금 굴리다가 또 멈추게 되고 그러더군요.
어지간한 인내심과 강한 힘이 없으면 지속하기 힘들어요.
직장생활 잘 하던 사람들도 40즈음부턴 눈치만 늘뿐 능력은 감퇴하는데요.
하물며 사회로부터 격리되다시피 좁은 우물안에서 선택적이고 폐쇄적인 인간관계와 단순반복적인 생활을 해온
주부들에겐 사회생활이 보다 더 힘들고 가혹하죠.
우선 오랫동안 익숙했던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인 긴장감도 상당할거에요.
사회생활도 했었고 현재는 전업주부이지만...전업생활 오래하면서 세상물정, 사회물정과 담쌓고 살다보니
반병신이 다 되었어요.
저도 요즘 다시 일하고 싶어 눈만 벌건 상태인데
솔직히 두렵고 막연해서 망설여지고 그렇습니다.
처음 3개월만 진땀빼며 적응하고 1년간 다양한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융통성있게 잘 적응하리라는거 예상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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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am 10:18:00
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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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am 10:26:00
121.--.131.102 |
| 그러게요.. 돈은 필요한데 자신은 없고..정신적 스트레스라도 덜하고 싶어 베이비시터 같은거 해보고 싶어서 자격증 취득은 했는데 이것마저도 겁이 날 정도네요..ㅜㅜ
50 되기 전에 일을 안하면 영영 못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보려고 맘의 각오는 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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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2-01 am 10:33:00
221.--.189.215 |
| 저도 올해 19년차 전업주부예요
도중에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결정적으로 아이들때문에 눌러 앉았어요
큰애가 초5때 넘 마음아픈 일을 겪어서... 곁에 있어주려구요.
맞벌이로 돈 많이 버는 분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엄마와 유대관계 형성하며 자립심 갖고 학업성취나 생활의 안정이 되는게 훨씬 더 나았기 때문에 전업주부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큰애가 대학생되면 뭐든 시작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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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2-01 am 11:00:00
61.--.58.23 |
| 전업으로 있다가 49에 직장생활 시작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개인사업. 매장 오픈했는데요
그때 얼마나 두렵던지 말로 할수 없었어요
어찌 하다보니 3년 되어가네요
혼자 하다 보니 처음에 정말 어리버리하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돈 버는 재미로 견뎌냈어요
그때 수입이 엄청 좋았거든요.
출근하면 앉을 새도 없이 계속 손님이 기다리고 있고 ,매장에 손님이 줄서 기다리고 했어요
내 생전에 그런 경험은 다신 없을 겁니다
이젠 동종매장이 엄청 많이 생겼다가 또 엄청 많이 문 닫고 하는 과정에서 수입도 많이 줄어서
지금은 저희집 생활비정도 버는데 저는 이것도 감사하구요
결혼전에 삼십대 중반까지 월급쟁이만 하다가 아이들 키우면 쭉 전업으로 있다가
기회가 생겨서 갑자기 개인사업 시작하고 지난 삼년이 어찌보면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아이들도 많이 힘들었고 저도 힘들었지만 그시간이 지나가니 이제 적응하고
덕분에 어느정도 노후기반도 해놓고 건강만 하면 좋겠어요
50넘어가니 여기저기 아프고 성인병 생기고 생각지도 못한데서 문제가 생기고 하더라고요
삼천포로 빠졌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하고 싶으시면 우선 건강이 받쳐줘야 하구요
40대 후반부터는 머리쓰는 일은 힘들지 싶어요
특별한 전문직 아닌 이상 전업 오래하고 다시 일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준비를 해야 하고 아님 식당 마트 공장 이런곳밖에 없더라고요
공인중개사도 요즘 개점 휴업인 곳이 넘 많고 자격증 소지자도 넘 많고
아님 제 주변사람들 보험에 뛰어드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고 민폐끼치기 쉽고
정말 할만한 일을 찾기 힘들어요
일하기를 원한다면
평소에 건강 챙기고
눈 높이를 낮추고
전업일때 뭐라도 준비를 해야
막상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덜 막막할 것 같아요
다들 어렵지만 힘내시고 도전해보세요
아 한가지 돈 버니까 확실히 전업일때보다 자존감 확 사는건 맞아요.
내 자신이 뭔가 힘이 있는 느낌이요
남편이나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친정이나 어디 돈 쓸때 눈치 안보고 쓸수 있어서 좋아요
전업일때는 그렇게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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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pm 3:03:00
223.--.8.241 |
| 대단하시네요. 결혼전에 10 년넘게 학원운영해서
권리금받고 넘기기도 하고 그때 번돈으로
결혼후 비상금으로 쓰고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아이키우느라 전업으로 있다가
작은애 중학교입학하고 알바로 일하네요.
3 년안에 창업하고 싶은데 건강도 걱정
잘안될까봐 걱정 뭘 창업해야하나
그것도 걱정....
겁이 나네요.
어떤 업종을 하셔서 성공하셨나요?
창업전에 어떤 준비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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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2-01 pm 8:15:00
112.--.68.92 |
| 6시퇴근. 피곤해 침대에 누웠는데 정신은 말똥 ㅡ 아 ~ 이게 말로만 듣던 불면증인거?
3기간 그냥 보내니 바보 같아요.
남푠에게 전화해서 심정 얘기하니 쉬라고하네요
작은애는 학원. 큰애는 예비대학생으로 죙일 나가 놉니다
빡센 직장에서 긴장감과 동료우정 괜찮은연봉.
이젠 집근처 널널한 직장. 딱히 동료우정 없고. 긴장감 없고.
이제 2년이 넘어가니 바보가 되가는 느낌이예요.
발전도 없고. 연봉 반토막
남아 둘키우며 억척스럽게 20년 일하다가 지금은 궤도를 이탈한것같고 이상해요.
그렇다고 되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몸이 못버틸것 같아요.
여튼 오늘 기분은 개운치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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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2-02 am 7:56:00
1.--.139.131 |
| 큰 돈 필요한 거 아니고 전문적인 경력 쌓으실 거 아니면 오전이나 오후 파트타임 알아 보세요.
나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곳은 없지만 꾸준히 찾아보시면 할 일은 있을 거예요.
전 주 3,4일에 파트를 찾다보니 별로 자리가 없네요. 주 5일 근무하는 건 그래도 좀 있어요.
전 올해 48이고 작년 한해 오후에만 일했어요.
올해는 남편이 금요일에 휴가 낼 일이 많아서 매일 하는 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기에 금요일 빼고 찾는데다 나이도 한 살 더 먹은데다 일자리 찾기 쉽지는 않네요.
40중반이시라니 한 살이라도 어릴때 찾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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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2-03 pm 3:34:00
114.--.77.128 |
| 절실하지 않으면 나갔다가도 다시 들어와요. 이 돈 받을려고 내가 일하나 싶기도하고... 이런 대접 받을려고 일하나 싶기도 하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갑자기 몸도 아픈것 같고...
나가는 순간 일 그만둘 핑계만 대고 있을꺼예요.
40대 이후 재취업의 성패를 좌우할껀 절실함 이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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