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1-17 pm 5:35:00
203.--.105.58 |
| 돈 모아놓으면 시댁에 다 들어가는거
알면서도 모으고 또 뺏기고..
다 부질 없어요 아직 보지도 않은 며느리 뭐
벌써 생각 하나요 자식한테 손 벌릴 정도 아니면
뭐 며느리 자식이 무서울까요
나중엔 각자 살아가는 세월일텐데요
남편도 떠밀지 않으면 편히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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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1-17 pm 5:39:00
114.--.77.128 |
| 애들 어릴땐 100만원보다 애들 키우는게 훨씬 가치있는 일이니까 안하는거구요.
애들 크고나면 집에서 시간 떼우는것보단 100만원이 훨씬 가치있죠.
그냥 그렇게 소소하게 일상지내며 보내기엔 남은 삶이 너무 기네요.
애들 더 크면 결혼 등 목돈 들 일이 분명 줄줄이 일텐데.. 당장 학원비 안들어가고 옷 안사입어서 지출 줄이는걸로는 감당하기 힘들죠. 애들이 벌어봐야 용돈정도지. 정말 독립할려면 어느정도는 목돈 있어야 하잖아요.
그냥 지금 아끼며 사는건 근근히 버티는 정도랄까... 그렇게 80세까지 버티긴 힘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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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1-17 pm 5:49:00
221.--.189.215 |
| 저도 암에 걸린적 있어서- -- 지금은 완치- - 일 안했어요.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일까지 하면 미쳐버릴것 같더라구요
근데 개구리 올챙이 생각 못해서
지금은 일 왜 안했는지 후회해요. 오십을 바라보고 있으니 갈데가 없고
머리도 멍청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살만 디룩 쪘어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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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1-17 pm 9:08:00
211.--.79.221 |
| | 저는 갑상선암수술하고 3년 쉬다 일을 해요..처음에 5시간, 지금 7시간.. 가끔 뭐하러 일하러 나왔을까 생각해요. 저도 오십을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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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1-17 pm 9:41:00
220.--.78.156 |
| 전 엄마가 평생 일하는걸봐서 일하는 여자 안부러워요
평생 노는 여자가 부럽지
솔직히 일한다는게 90프로는 그놈의 돈 때문이잖아요
나이가 드니 일하는 여자 노는여자가 부러운게 아니라
건강한 여자가 젤 부럽네요
한번 크게 아프고 난뒤로 수시로 아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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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1-18 am 9:49:00
182.--.212.178 |
| 몸부터 챙기심이..
돈버는게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덜하면 모를까?
돈벌다 늙고 몸도 마음도 망가지면 나만 힘들거 같아요.
친척언니 초등샘하다 암으로 휴직하고 요양하다 좀 나아졌다고 남편 7급공무원 박봉이라고 같이 번다고 애들 시어머니한테 맡기고 다시 복직하고 2년안돼 쓰러졌었는데요.
지금은 지방 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중인데 낯빛도 몸도 안좋아져 안스럽고 할머니랑 사는 애들도 안스럽고 마음 아프네요.
내몸은 내가 챙겨야지 자식도 남편도 그다음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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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1-18 am 10:49:00
114.--.61.111 |
| 요즘 해오름 보면 애들 중고등학생 이후에 전업주부하면 안된다는 듯한 인식이 커진 것 같아요.
사회 여건과 주부들 인식 변화 때문이겠죠.
40대, 50대에 일하는 의미를 찾아보면
1. 젊어서부터 일해서 그게 그냥 자연스러운 생활이고
이제 그 분야에서 경력도 좀 되고 인정도 받는 경우
- -> 가끔 일하는 게 지긋지긋해진 경우도 있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왠만하면 나가랄 때까지 계속하더라고요.
2. 생계가 어려워져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경우
- -> 가장 힘든 상황이지만 가장 존경스럽고 의미있다고 생각돼요.
3. 노느니(?) 내 용돈 내가 벌어
애들 사교육 맘껏 시키고 여행 다니고 내 몸 꾸미고 쇼핑하고 소소한 삶의 재미를 느끼는 경우
- -> 소비 진작으로 경제에 공헌하겠지만
자기 만족이니 이건 성향껏 선택하면 되는 듯
4. 애들 손 덜 가고 살림만 하기엔 좀이 쑤시니
사회활동 하며 이왕이면 돈 되는 일을 하고 싶은 경우
- -> 좀이 쑤시지 않거나 다른 재미가 있으면 굳이 할 필요 없음
5. 100세 시대니 꾸준히 경제활동을 하며 자기 용돈 정도는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 ->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자기 선택
6. 어린 자녀 육아에 매인 거 아니면 돈을 벌어야 사람 구실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 -> 어린 자녀도 없고 살아갈 날이 창창한 젊은이들도
YOLO!라며 어렵게 얻은 직장 과감히 때려치고 여행 떠나며 자신의 삶을 즐기더라고요.
살 만큼 살고 얼마나 더 살지 모르는데다
그동안 나름 많은 일을 해왔는데 늙고 쇠약해져서
새삼 대단한 동기도 없이 억지로 일 하며 힘들게 살 필요 있나요?
결론은 남 눈치나 사회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각자 처한 상황과 성향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 어떻게 살지 결정해 남은 시간 행복하게 살자는 겁니다.
돈을 벌어 쓰든 사회활동을 하든 자기만의 여유시간을 갖든
남 참견도 하지 말고요.
돈 벌러 나가는 게 대단한 것도 안타까운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 게 더 고상하거나 한심한 것도 아니에요.
YOLO (YOU LIVE ONLY ONCE)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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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1-21 pm 1:59:00
61.--.89.45 |
|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살면 되지 않을까요?
일하는 게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저도 파트타임으로 작은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벌이는 제 용돈벌이밖에 안 되지만
나름 제 생활의 균형을 잡아주네요...
전 게으른 편이라
집에만 있으면 그냥 퍼질러지는데
차라리 일을 다니면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되고 건강도 좋아지고
더 활력을 얻는 쪽인 것 같아요.
그런가하면
집에 있으면서 더 규칙적이고
자기 관리 잘 하는 사람도 있구요.
집에 있으면서 세상물정 몰라
떼쓰고 갑질하는 사람도 있구요.
일다니면서
자기만 고생한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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