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19 am 6:34:00
223.--.213.26 |
| 부모와 자식관계는 평생 숙제인것 같아요.
천륜이라고 하죠.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속에 불안감이
커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자식들에게
의지하고픈 맘도 생기고.
그저 지켜봐주고 힘들겠구나...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면 덜 힘든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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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12-19 am 6:36:00
223.--.213.26 |
| 토닥토닥...
늙으면 애가 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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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12-19 am 6:55:00
24.--.28.144 |
| 그쵸, 저도 친정엄마에게 똑같은 감정이예요. 자꾸 뾰족해지고 별일 아닌 것에 서운해하시고, 폭발하시고.
점점 힘들어져요.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될테니 계실때 잘해야지 하다가도 저도 사람인지라 참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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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6-12-19 am 7:31:00
220.--.78.156 |
| 어느순간 친정모에게 시모의 향기를 느꼈네요
시모라서 그랬던게 아니라
나이차였나봐요
시모님이 10살 연상이셨거든요
나이들면 유해지고 너그러워지는게 아니라
더 편협해지고 옹졸해지네요
나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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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12-19 am 8:54:00
1.--.3.29 |
| 저희 친정모는 매일 애들 학교 갈 때 제일 바쁠때 전화를 해서 신세한탄을 해요.
인간문화재급 입니다.
이젠 제가 전화 안받아요.
나이는 누구나 다 먹는다고 하고 한번은 끊었어요.
상대해 주는것도 어느정도지
저희 엄만 자기 가꾼다고 자식들 돌보지도 않았고 이혼한다는 소리를40년 넘게 하시고
지겨워요.
전화해서 맨날 돈타령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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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6-12-19 am 9:12:00
27.--.139.192 |
| 저도 친정 엄마가 예전 같지 않고 변했다고 생각 되는 것이 심해지는 시기가 70대 중반부터인 것 같아요.
정말 겁나요. 저도 나이들어 어떻게 변할지.
자꾸자꾸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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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6-12-19 am 11:22:00
119.--.100.64 |
| 늙을수록 불안감이 커지니 여유가 없어지는거 아닌가 싶어요.
저도 나이드니 좀 이해가 되더라구요.
뭐 이해한다고해서 맘도 따라가는건 아니지만요.
경제적인게 젤 크겠죠.. 안정되지 못하니 자꾸 더 짜증이 많아지고 남들에게 요구하는게 많아지고... 자꾸 하소연하게되고... 지금 저도 그런데 나이더 들면 더 심해지겠죠.
어쨋든 중년의 입장에서... 자식도 부담이고 노부모도 부담스럽습니다
나아닌 다른이의 생도 일정부분 책임지고 가야한다는게 버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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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6-12-19 pm 2:21:00
122.--.196.94 |
| 우리가 신생아를 몇년동안은 지극정성으로
키우듯이 나이들면 부모도 애가 되기 때문에
신생아 돌보듯이 해야 한다고 해요~
너무 힘든 일이죠..
원글님 엄마가 그 정도로 말씀 하시고 가신거를
보면 상당히 섭섭하셨나봅니다
어째요 젊은 딸이 달래드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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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6-12-19 pm 3:02:00
112.--.146.161 |
| 저도 친정엄마가 예전에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라는 걸 안 지가 몇해 되었는데요
내가 기쁘면 함께 기뻐해주고 고민이 있으면 함께 걱정해주는 그런 엄마가 더 이상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 섭섭하고 씁쓸했습니다.
정말 사람은 나이들어가면서가 오히려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노년의 연륜이니 지혜니 하는 걸 지닌 사람을 찾아보기 정말 희귀한 것 같아요
그건 배우고 못 배우고와도 상관없는 것 같고요
시골에 한평생 농사지으며 사신 할머니도 가끔 말하는 것 보면 표현이 어눌하고 세련되지 못해서 그렇지,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지혜로운 말을 하는 걸보고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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