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13 pm 4:06:00
203.--.217.240
누구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있습니다.
애들 맡기고 미친듯이 직장다녔던 친구는 전업주부로 사는 님을 부러워할수도 있어요
가지 않은길을 돌아보지 마시고..앞으로 갈길을 보세요.
직장에 대한 아쉬움이 남으면...다시 한번 일에 도전해보시는것도...
세상에 공짜가 있나요..
어떤 선택이든....얻는것과 잃는것이 꼭 생기니까..후회는 하지 마세요.
답글
2  ***
2016-12-13 pm 4:08:00
119.--.100.64
시어머님들이 가끔 그런소리하죠. 애 맡기고 너도 돈 벌러 나가라. 하면.. 고깝게 듣는 새댁들이 태반입니다. 난 연년생 애 잘키울꺼다. 집도해왔고 남편도 잘버는데 아들고생할까봐 며느리 못잡아 안달이다 그러겠죠.. 지나고보니 안그렇죠? 저도 님 같은 생각들어요. 그래도 젊은 새댁들한테 또는 애땜에 회사 그만둔다는 사람들한테 그런말 안합니다. 나중에 후회하니 어쩌니 어떤 좋은소리로 하더라도 본인이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암튼 님은 과거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리 결정할것이고... 후회는 그저 미래의 일일뿐

많은 중년 여성이 일자리에 대해 아쉬워합니다. 왕년에 잘나가던시절 생각하지만 시간낭비일뿐이지요.

님은 다시 재취업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현금이 아쉬운것도 아니고 꼭 일해야하는 사정도 아니니
과거의 일자리와 비교도 할수없는 초라한 일들에 결코 만족 못할껍니다.
현재 잘나가는 친구와 비교해서 일자리 구하려고해도 택도없는 자리일테니 그 역시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요.

그냥 현실을 직시하세요. 남편돈이 아니라 내 능력으로 벌수있는 돈이 얼마인지 냉철히 판단하시고
내세울 능력이 어떤게 있는지 파악하시고.. 지금이라도 스팩쌓을려고 노력이라도 하신다면 어떤 길이라도 보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저 최저시급의 알바자리 뿐입니다.
돈보고 구하시든가, 사회적 관계가 목적이던가, 좋아서 하던가... 목적을 분명히 해야할때입니다.

왕년에 잘나갔네 어쩌네.. 다 꼰대짓입니다. 한때 잘 안나가던 사람 없어요.
답글
  ***
2016-12-13 pm 4:18:00
221.--.189.215
원글이예요. 딱 짚으셨네요. 재취업하려니 130~150만원 월급이 눈에 차지않더라구요. 거기부터 시작해도 200받을수 있을까? 몇년걸려서? 차라리 나중에 애들 대학가면 작은 가게 차리는게 낫겠네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아는 동생이 남편회사가 법정관리 들어가면서 월급이 딱 반토막 되는 상황이 된거예요. 집에서 살림만 하던 그녀가 한달에 150 받고 조리사로 일해요.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고 하더군요. 그거 보고 많이 충격받았어요.
저도 일자리 다시 알아보려구요. 그런데 애들 방학때 챙겨주던 습관을 어찌하나 걱정입니다.
애들이 스스로 밥차려먹고 그런거 잘 못하거든요.
  ***
2016-12-13 pm 4:30:00
119.--.100.64
원글님. 솔직히 고등학생 애들이 스스로 밥못차려먹어 머뭇거린다면 핑계일뿐입니다. 어설프다고 죽지 않아요. 님이 나가기 겁나니 그나마 존재 가치가 있는 주부의 끈을 붙잡고 있을뿐이에요. 님 친구분처럼 남편월급이 갑자기 반토막나지 않는이상... 님이 150만원 일자리 구한다하더라도... 좀 하다보면 내가 이 돈받을려고 아침부터 나오나.. 이 나이에 이런 대접받나.. 차라리 작은거라도 내꺼하는게 속편하겠다 싶으실꺼예요. 그것도 목돈 모아놓은게 있으시다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빨리 드실꺼예요.
그럼 또 창업할게 뭐가있나 뒤적거려볼꺼고.. 투자할데가 어디있나 기웃거리겠지요.

다 똑같아요.. 돈이 아주 많으면 놀고 먹겠지만 집하나에 현금 1~3억 있는 사람들 생각하는게 다 비슷해요.

정말 일하고 싶으시다면. 마인드를 바꾸세요. 풀타임 150만원도 감지덕지다. 아이들은 이제 알아서 학교다니고 끼니 해결한다. 집안 좀 지저분하고 물건 쌓여도 그꼴봐도 나는 괜찮다.
애들이나 집안 살림이나 다 내가 없어도 된다.

이 중 어느거라도 자꾸 걸리면 님 스스로 두려워서 잡고 있는겁니다.
애들... 고등학생이면 등신 아닌이상 알아서 잘 찾아먹습니다. 걱정마세요.
3  ***
2016-12-13 pm 4:14:00
112.--.146.161
간절하시다면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지요
물론 기대치만큼은 힘들겠지만..

애들 나이가 비슷하니 저랑 나이가 비슷하신 것 같은데(40대 후반), 저도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경력을 다시 살리지 못한 게 요즘 후회되요

아이가 내년에 고3이되는데 그 이후에 뭘하나?하는 생각이 드니 최근 몇년사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몇년사이 나름대로 취업을 위한 준비에 도전해봤는데, 뜻대로 잘 안되고 있어 더 싱숭생숭한 것도 있구요
일단은 나이가 걸림돌이더군요. 그렇다고 그동안 특별한 커리어를 연마해놓은 것도 없으니 더 막막한 것도 있고..

40대 초반에라도 이런 생각이 들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현재 내가 쥐고 있는 패로 게임을 잘 하는 것 외 다른 방법은 없으니 일단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님도 힘내시길 바래요
답글
  ***
2016-12-13 pm 4:22:00
221.--.189.215
원글입니다. 애들 학교간 사이 문화센터나 여성센터 다니며 이것저것 많이 배우긴 했어요. 중국어도 배우고 미싱도 배우고 영어동화구연도 배웠구요. 다 애들한테 쓸모있겠거니 했는데
결국은 그냥 시간때우기 였어요. 열심히 해서 그쪽으로 취업한 분도 있던데 저는 시간당 1만원도 안되는 페이를 보고 그쪽일은 염두에 두질 않았죠.
시간이 많이 흘러 50을 바라보는 요즘,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 뭘까 생각해보니
젊으시절 몸바쳐 일했던 그곳이 너무나 그리웠어요.
imf때도 승진했을 정도로 열일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늙고 멍청해졌네요 ㅜ
4  ***
2016-12-13 pm 4:16:00
218.--.124.56
저는 20대였던 신혼초 시절에 이미 미래에 대한 계산을 했었고 다 알았어요.
나에겐 직관력이 있었고, 양가로부터 받은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아이가 학령기가 되기 직전까지
맞벌이와 공격적인 재테크를 했었어요.
지금 전업이고 앞으로도 일할 생각은 없습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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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pm 4:33:00
119.--.100.64
좋겠습니다. 불난데 기름붓나... 부채질하나.. 한치앞도 못보고 그만둔 일자리가 아까워서 이제서야 한탄스러워하는데... 누가 그랬어야 한다는걸 모르나... 그때 몰랐던걸 아쉬워할뿐이죠. 좋겠수. 전업인데 노후 준비 다되서 일 할 생각없으니.. 부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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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pm 7:14:00
222.--.185.43
대댓글 사이다
5  ***
2016-12-13 pm 4:58:00
175.--.150.179
40 취업하기 어렵죠?
저 같은경우는 14년 경력단절이었다가...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쯤 부터 사회생활하기 시작햇어요. 그때나이 39살이었네요
다시 사회에 나왔을때는 사회적지위,급여 다 바닥이였어요...세금떼고 120받았으니까요
44살인 지금..세금떼고.190받지만...좋아요~ 아이도 어느정도 컸고 내 일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온전히 제가 번돈으로 얼마전에..오피스텔 한채 분양받았는데요. 그렇게 뿌듯하고
기쁠수가 없더라고요..

한가지 고민이 있다면....제가 건설회사 사무직이라..생명력이 짧을수 있을거 같아서..건설쪽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답글
6  ***
2016-12-13 pm 5:11:00
70.--.194.191
일 할 기회가 있으면 당연하죠.
하지만 전 아이들 입시가 끝난 뒤에 할 거예요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할 시간이 그닥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글
7  ***
2016-12-13 pm 5:18:00
1.--.114.52
다른건 모르겠구
애둘에 해외여행에 명품가방 사재꼈다고 했는데요
그러지만 않았어도 그 친구들 비슷한 자산됐을꺼 같아요.
집 대출로 나가는 돈이 있나 월급도 세후 700인데..
그냥 님이 알뜰하지 못하고 있으면 있는대로 풍풍 써대는 타입같아요.
거져 얻은거 말구 얼마 모았어요?
아마도 저축은 못했을듯 싶어요
답글
8  ***
2016-12-13 pm 5:37:00
124.--.239.44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9  ***
2016-12-13 pm 6:15:00
175.--.45.38
정말 가지 않은 길이 아쉽긴 한거 같아요.
전 친정 엄마가,저 결혼해서 첫 애 4살 때까지
일을 하셨어요.
엄마는 엄마가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 엄마 노릇을 한다고 했으나
(더구나 저희 엄마 거의 완벽주의자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시는 분이셨으나),
전업으로 계시는 다른 집 엄마들 하고는
애들 챙기는게 아무래도 다르더라구요.
보통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직장일도 하고 애도 키우고 남편도 챙기고
살림도 한다고들 하시지만,
애 키우고,남편 챙기고,살림하고,
시댁•친정 식구들 챙기는거,
전업주부처럼 세세하지 못하는건 사실이죠.
아이들이나 남편이나 시댁•친정 식구들도
직장맘에겐 전업맘 만큼 기대하지도 않구요.
암튼 그래서,난 아이 낳으면 애들만 잘 키워야지 했어요.
다행히 남편이 벌이가 넉넉하진 않아도
나쁘진 않았고,
저 또한 미스때부터 짠순이 기질이 있는지라,
전업으로 그렇게 지냈는데,
지금은 돈보다도 다른 것 때문에
직장생활 계속할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맘들은
대체적으로 애들을 세세하게 못 챙겨주니까,
애들이 자립심이 강하더라구요.
소소한 집안일도
내가 당연히 할 일이다 생각하고 잘 하구요.
엄마가 직장가고 없는 동안
맡아 길러주시는 분 또는 마주치는 사람들
눈치도 보고 자라니,
아이들이 눈치도 빠르고 분위기 파악도 잘 하구요.
지금 와 생각하니 저도 그랬던거 같구요.
오히려 엄마가 직장 다니는게
애들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이래저래 애들 맡기고 직장 생활한 친구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한 자리씩 하고,
애들이 자라서 이젠 크게 손 갈 것도 없으니,
하던 일에 박차를 가해서
자기 개발에 온 힘을 쏟을 수도 있구요.
저만 집안에 들어앉아 멍청해진거 같아
(나 자신이 없어지고,
누구 엄마,누구 아내로만 남은거 같아)
기분이 좀 우울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다 가지 않은 길이라
미련이 남는거겠죠?
제가 전업이 아닌 직장맘을 했어도
어느 정도 아쉬움은 있었겠지요?
답글
10  ***
2016-12-13 pm 7:18:00
222.--.185.43
다들 후회는 있지만 10년 전에 제가 노후를 위해 뭔가 해야하지 않느냐...라는
글을 올린뒤 댓글의 80프로가

왜 자꾸 직장을 권하는냐
전업이 얼마나 할일이 많은데..
아이키우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
남편 월급으로 충분하다..

이런글을 너무 많이 봐서
그뒤로 나만 그런갑다..했어요.

지금은 다들 아이가 고등학생 되니
시간은 남고
집은 한채 있으나
노후는 불안한
이런상황의 글이 참 많네요.


왜 10년 전에 내글에는 비난을 했을까요
답글
  ***
2016-12-13 pm 8:28:00
124.--.239.44
아이가 어릴때는 엄마 역할이 지대했으니
그리한것이고, 이제 웬만큼 아이들이 자랐으니
노후 걱정도 되고 일도 하고 싶은데,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잖아요.
아이 키우면서 재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증
공부 열심히 했지만, 나이가 있으니
재취업에 자신이 없네요.

내년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직장을 알아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소소한 알바만 했으니, 아이 챙기느라
시간 자유로운 일만 했네요.

걱정이 되네요
몇시간 알바하다가 전시간 직장
견뎌낼 수 있을려나.

보수는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
받을 수 있으려나.

그 때 그 때 나이 대마다 걱정이 있지요
아무리 나름 노후 대책 세웠다 해도
충분하다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11  ***
2016-12-13 pm 8:44:00
218.--.124.56
마트나 식당 주방일이나 가사도우미밖에 더 있을까요?
보수를 부끄러워하고 미리 걱정 하시는거 보니 아직 정신 못차리신듯요.
경력은 고사하고 재직중이던 40대도 구조조정 대상인데 말입니다.
답글
  ***
2016-12-13 pm 9:00:00
124.--.239.44
마트 식당주방일 가사도우미는 정말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저한테는.부끄럽고 그런게 아니라 제가 힘든일은 못해요.

아직 발등에 불이 안 떨어져서 그렇겠지만
아이 키우면서 자격증 따고 봉사활동 다니고
그 연으로 취업을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고 봐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죠.
썩어도 준치라는 말 있지요
12  ***
2016-12-13 pm 8:53:00
124.--.239.44
한치 앞을 모르는 인간이 살면서 후회가 한두개가 아니겠죠.
어린이집 보내면 수시로 입원할 정도로 아프고 적응 못하는거 보고
포기하고 애를 키웠어요.

내 나이에 딱 맞게 한명 낳았으면 좋았을걸 터울지게 두명이나 낳았으니
육아기간이 길어지면서 다소 무기력해진 감이 있어요

적당히 떨치고 나갔으면 좋았겠다 싶은데, 그러지 못한것은
나와 남편의 불안감이 원인이였던거 같아요

살면서 제일 후회된것은 둘째 아들 모유수유하지 못한게 가장 후회되고
친정엄마 돌아가시기 전까지 계산하고 끝까지 잘 해드리지 못하거 후회합니다.

노후가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워낙 생활력 좋은 남편 만나서 내심은
별 걱정 안해요

외벌이로 여유없이 살다보니 근검절약은 몸에 배였네요.
명품이니 이런거 한번도 사 본적 없고 모르는 만큼 명품이 눈에 들어오거나 탐이 안 납니다.

은행에서 자칭 준재벌 할아버지랑 대화나누면서
개도 주인을 안 무는데 자식들이 문다고 속상해 하는 분과 한참 얘기를 나눴는데
인생 허무한듯해요 . 남은 인생 아름답게 살아갈 방법도 연구해야 해요.하니까
인생을 어떻게 아름답게 살수가 있냐고 하셨어요. 전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건데요..하고 웃었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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