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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am 11:33:00
218.--.124.56 |
| 대형병원에 가보세요.
노인들이 접수직원, 안내직원, 간호사에게 폭언을 퍼붓고 고함에 쌍욕까지 하는 일 정말 자주 봅니다.
주로 늙은남자들이요.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생활습관과 가치관으로 기형적으로 늙어버린 늙은이들이
자기가 알아듣지 못한 인지능력의 한계와 부끄러움, 번거로움을
상대적으로 어리고 여성인 직원들에게 폭언으로 찌질한 분노를 표출하더군요.
보는 것만으로도 질릴 정도로 경멸스러운데, 거기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이야말로 얼마나 혐오스러울지.
한 가지 웃기는 사실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상대-즉, 의사-에게는 항의도 제대로 못하면서
꼭 간호사나 기타 직원에게 그 지랄들을 하더군요.
심한 경우는 특정 질환이 의심되어 약간의 비용이 필요한 검사소견을 낸 의사에게
환자를 봉으로 보는 새끼라며 삿대질 하고 욕을 하다가 쫓겨나던 늙은이도 봤습니다.
이런 일이 아마도 병원뿐만 아니라 은행, 관공서 등에서 비일비재 할겁니다.
늙고 무능해서 사회적으로 인간구실 못하는 존재로 전락한 것에 대한 울분인지.
아니면 어른으로서 대접받으며 젊은 사람들이 알아서 모든걸 채워주길 바라는 꼰대 의식이 강해져서인지.
저도 늙겠지만 무식하고 괴팍하게 나이만 먹은 늙은이들에게 반감과 혐오만 생길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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