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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 am 10:57:00
218.--.124.56 |
| 남자애들은 그래도 구체적인 이유라도 있고, 직선적으로 욕하듯 싸우며 서로의 문제점과 거슬렸던 점을 숨김없이 내뱉기에 뭐가 문제인지 파악이라도 쉽건만
여학생들은 정말 주변인은 물론이고 본인도 파악하기 힘든 이유로 배척 당하는 경우가 빈번해요.
정말 이유도 가지가지인게,
머리 모양이 촌스러워서, 옷차림새가 마음에 안들어서, 웃는 소리나 모양이 거슬려서,
친구인 나보다 옆에 있는애 먼저 아는척해서, 눈치 없이 나대서(이런것도 철저히 주관적 해석)..
등등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로 모임에서 한 명 따시키는게 일도 아니더군요.
저도 초중고 시절까진 친구들과 사심없이 잘 지냈었는데
여대로 간 이후 정말 여자들의 세계에 질려서 지금까지 동네 여자들과 말도 안섞습니다.
철이 들기 전에 본 여자들끼리의 세상과, 철이 든 이후에 느끼는 여자들의 세상이 전혀 다르더군요.
대학다니던 4년 내내 눈에 보이는 가식과 따돌림 문화에 아주 지긋지긋했거든요.
중고교는 1년만 지나면 그래도 새로운 구성원을 만나게라도 되잖아요.
대학은 40명의 인원이 4년 내내..봐야 했던 관계로 과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던 몇몇때문에 너무너무 혐오스러웠습니다.
딸에게 잘못이 있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을 가능성은 적어요.
그 애들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헤어질 날도 얼마 안남았으니, 기분 전환하게 옷 쇼핑이나 같이 다녀오세요.
올리브영같은 곳에 방문해서 시향해보고 향수 사줘도 좋아할겁니다.
첨언드리자면 나중에 여대는 절대 보내지 마세요.
중,고등학교때의 왕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초직장보다도 분위기가 더 살벌합니다.
있는척, 사는척, 예쁜척, 똑똑한척...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룹핑 된 무리내에서도 서로 가식적인 잘난척과
조금이라도 이질적인 존재에 가해지는 냉소, 뒷담화와 결집, 배척 등의 무언의 폭력들..
40명중 3명의 조금 개성강했던 동기가 그런식으로 이물질 취급받았고, 4년내내 팀 과제에서 아무도 안껴주려 했어요.
밥을 같이 안먹는건 당연한거고, 미팅에서 조차 따돌렸습니다.
그 중 한명은 결국 마음이 너무 상했던지 잦은 결석과 팀작업을 못하고 단독 작업으로 형편없는 학점받고 졸업했구요.
복학 할 수도 없었던게 후배들에게마저 어떤 존재인지 소문냈거든요.
매일 봐야 하는 관계속에서 이물질 취급 당하는 일상은 어떤 강한 멘탈의 소유자도 견디기 힘든 여자들세계의 폭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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