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1-22 pm 12:54:00
119.--.178.66
평일오전이라면 한 번 해볼만 할거 같아요.
저도..알아만 봤는데
밤에 누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편 체면이고 뭐고, 거기서 하는 일들을 시뮬레이션해보니..
잘 못하고 어리버리 할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던데요..

그래서 우선 근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주방봉사 신청해서 시작했어요.
오전 4시간인데..내가 얼마나 몸으로 하는일을 버텨낼 수 있나 가늠해보려구요..
정말 저질 체력인데다, 사람들과도 별로 엮여 본적없어서..

남편이 임원이라도 사장급 아닌한은..
매년 인사이동때마다 불안할듯..싶어요.
고용보장이 안되니까..

제 남편은 대기업부장인데, 제가 원하면 오전 알바정도는 알아서 하라고해요.
근데 그게 돈버는게 목적이어서 그러는거면 하지말라고..
그냥 바깥활동 목적이라면 찬성이라구요.
사실 최저시급 하루 네시간 주5일...계산해보니..정말 용돈수준..


답글
2  ***
2016-11-23 am 8:40:00
182.--.212.178
이거 저거 신경쓰다 보면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남편 대기업 부장하다가 작년 갑자기 50넘으면 못할거 같다며 지금 아니면 안될거 같다고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다더라구요.
주변서도 말리고 이해가 안간다했는데 본인이 그러겠다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아이들 대학등록금도 나올건데 갑자기 그만두고 본인이 직원두고 꾸려가는데요.
전업만 하다 문화센터 다니고 이거저거 배우러 다니다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집주변은 아는 사람들도 많고 좀 떨어진 곳 옷가게 알바 시작했었어요.
옷도 좋아하고 재미있고 몇달하다가 친척분 편의점서 알바하다가 근처 빵집 알바 하다가 운영하시는 분이 몸이 안좋아 거의 맡아서 하다가 인수해 제가 하게 되었네요.
아이들 고등학생이라 밤 늦게나 오니 알바두고 오후에 나가서 마감하고 오는데요.
그냥 그냥 아직까진 재미있고 돈 모으고 하니 예전처럼 여유있고 좋은거만 보러 다니고 하는건 아니지만 나름 좋네요.
남편도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힘들면 안해도 된다고 하는데 그말이 더 부담이라는..;;
50까지만 해보려고요.
여행비용 모은다 생각하고 하니 할만하네요.
욕심 부리지 말고 짦은 시간 해보다 차츰 시간 늘리고 힘들고 고생스럽지 않게 하면 괜찮을거 같아요.
여자는 돈버는거 넘 늙어서까지 하다보면 닳고 닳는다니 50앞뒤로 어찌 해보려하네요.
답글
3  ***
2016-11-23 am 10:55:00
121.--.245.12
부럽네요.
전 아들 둘 키우면서 쭉~~ 일했어요.

물론 살림 잘할자신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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