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1-13 pm 3:05:00
39.--.42.145
원글님 맘 편한 쪽을 택하세요~ 전 원글님이 아는 친구분 스타일이에요.~! 주위에 친구 무지 많아요. 솔직히 집에 있어도 친구들과의 모임때문에 바쁘구요. 제 친구중에도 원글님같은 친구 있었어요. 그 친구는 친구가 별로 없어 늘 만나고 싶어하는데 저는 저 나름의 스케줄이 있는지라~ 근데 그 친구보니 처음부터 친구가 없었던 거 아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친한 친구들과 인연을 끊고 살더라구요. 결국 저랑도 어쩌다보니 연끊고 살자고 해서 그러고 있어요. 솔직히 늘 만나 주위사람 험담하는거 저한테만 다 해서 피곤하기도 했고, 물론 좋은점이 많은 친구이긴 했지만,, 그 친구는 원글님 생각해서 연락한 것일수도 있는데, 심심하니 연락한다고 생각하시고 섭섭해하심 연락한 친구분도 어쩔수 없는 일이구요. 저도 친구들 많다보니 제가 연락해야 만나는 친구도 있고, 연락와야 만나는 친구도 있어요. 그냥 성향따라 다른거지 친하기를 논하기는 좀 어려울듯 하구요. 나이 40인데 걍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정답일듯~
답글
2  ***
2016-11-13 pm 4:10:00
110.--.155.77
님이 친구분과 관계를 지속하기 싫고 상처를 받았다면 자연스레 연락을 끊는것도 방법이겠지요 ...
대신 모든 인간관계를 그렇게 하면 나중에 남는 친구는 없을거에요
저역시 님의 친구분 입장이였는데 친구라도 다 같지는 않거든요
연락을 더 자주하게 되는 친구 ,뜸하게 하는 친구 등등..
제 친구역시 원글님 같은 이유로 저한테 자기만 너를 좋아한다고 섭섭함을 토로하고 보지말자고 하더라고요
첨엔 어이 없었는데 그 친구 편한쪽으로 들어줬어요 근데 나중에 후회됐는지 먼저 또 연락을 하는데 좀 짜증이 났어요
님도 시간이 흘렀을때 후회하지 않을수 있다면 맘가는 대로 하세요
40중반 되니 사람한테 너무 연연해 하는게 피곤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오래가는 친구는 이미 정해진거 같아서 그렇지 않은 친구들 한테는 솔직히 미련이 없더라고요.
상처 받는걸 피하는 방법이라면 편한대로 하세요
답글
3  ***
2016-11-13 pm 5:16:00
39.--.72.54
나한테 올인하는 친구 .나만을 단짝으로 하는 친구를 원하는건 초등스런 생각이에요 상대입장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이것도 님이 원한게 아니라 님 타고난거라 어쩔수없지만 이것 참 이기적인 거에요 친구 많진 않지만 한번 맺은 인연 오래간다 이거 별로 자랑 아니더라구요 상대입장에선 힘들고 지겨워요
답글
4  ***
2016-11-13 pm 5:18:00
27.--.141.191
원글님 지금도 원글님 혼자 심각한 것일 수 있어요.
그분은 그냥 문득 생각나서 전화했는데 안 받으면 전화 못받을 상황인가 하고 바로 자기 생활로 돌아갈 거예요. 그냥 안부 전화 한번 해 본 거예요.
저도 원글님처럼 사람 여러명 사귀기 보다는 한 두명 마음에 맞는 사람 자주 만나는 것이 좋은 스타일이지만 그렇다고 구속(?)되는 느낌은 싫어요. 너무 깊이 들어가기 싫다고 할까요 그냥 만나서 이야기하고 즐겁게 시간 보내고 말아요. 그 이상의 어떤 감정 과잉은 부담스럽더라구요.
답글
5  ***
2016-11-13 pm 6:06:00
39.--.41.254
원글님 맘가는대로 편하게 사시면 되요.
나이들어서 좋은게 그거에요.
타인의 시선을 덜 의식하면서 사는거!
비슷한 사람 만나서 즐거우면
그게 젤이죠
답글
6  ***
2016-11-13 pm 6:08:00
39.--.41.254
저는 말나지 않을 친구 몇 있습니다.
속편하고 좋습니다.
세상사 모두 장단이 있으니
어떤 선택을 해도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답글
7  ***
2016-11-14 am 12:21:00
175.--.234.134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저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나와 맞지않는다면
그냥 혼자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연연하지 않아요.
답글
8  ***
2016-11-14 am 9:52:00
218.--.124.56
저도 님과 같은 경험이 있어 댓글로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
나이는 어느덧 40대인데...인간관계에 대한 기내나 기술은 여전히 10대 상태 그대로네요.
단짝같은 친구를 원했고, 허물없고 가식없는 관계를 원했고, 내밀하게 나를 챙겨줄만한 속 깊은 친구...
이상속에서나 존재하는 허상을 찾아 헤맸더군요.

나에게 연락도 없이 지들끼리 여행다녀오고 만남 가진게 괘씸해서 정리해버렸었는데요.
어느날 문득 생각해보니,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늘 부딪혀야 하는 관계들이 아니다 보니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붙들지 않고 서로 맞추느라 피곤하지 않게 맞출수 있는 사람들끼리만 모이는...흐르는 물같은 관계를 추구했어야 했더군요.
집착이나 소유가 항상 동반되었던 10대 시절의 미숙한 친구관계는 그 때 버렸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마음 편하게 다시 만나요.
그냥 만나서 웃고 떠들고 서로 가식적으로나마 립서비스로 챙겨주다가도 모임에서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남남같은 원점으로.
기대를 버리고, 나 역시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그냥 가볍게 만나는 그 순간에만 충실하면 되는거였더군요.
지금은 어떤 오해도, 기대도, 상처도 안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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