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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am 10:23:00
118.--.228.33 |
| 저의 아이가 초등학교 6년내내 학원비만 내고 안다니던 피아노를 중학교에 흠뻑 빠지더라구요.
아마 그때 친구들이 남자인데도.. 피아노를 잘치는걸 보고 놀랐다고 하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시기랑 맞물려 갑자기 피아노를 치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일반피아노가 있다가 아이가 싫어해서 팔았다가.. 다시 일반피아노를 살수가 없어서.. 야마하 키보드를 사주었어요.. 디지털 피아노를 구입하려다가 언니네가 디지털 피아노를 사용중인데.. 키보드랑 크게 차이가 없는듯 해서 그냥 야마하 70만원대 키보드를 사주었어요.
저의 아이는 피아노를 잘치던 아이도 아니었구요.. 또 다시 배우려고 할때도 재즈피아노를 치려고 하는거라 일반피아노를 사줄 필요는 없었어요.
취미로는 나쁘지 않은듯 하고.. 학교에서 가끔씩 피아노 치면서 아이들과 노래도 부르고 하더라구요. 중학교기간동안 기타 (통기타, 전자기타)등등 키보드랑 정말 이거저거 많이 연주하고 자기만에 세계에 푹빠지더라구요.
고등2학년인데.. 지금도 동아리도 음악동아리 .. 학교축제에서도 공연하고 그러더라구요.
전공수준도 절대 아니고 취미로도 아주 잘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아마 그러저러한 경험으로 자기의 정체성을 찾고 존재감을 주변에 알리는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에서는 기타,피아노조금 친다고 눈에 띄지도 못해요.. 아이들이 정말 못하는 악기도 없고.. 오케스트라도 있어서..
그래도 집에서 키보드 가끔 치고.. 기타도 치고... 그렇습니다. 자기만족인듯 해요.
아이가 하겠다면 막지 마시고 해보라고 하시고.. 저의 아이가 고등에서 합주수행연습할때.. 주변에 음악연습실이 있어서 각자집에 민폐 안끼치고 연습하더라구요.. 피아노도 조율이 잘되어있다고 하니.. 이용하셔도 될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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