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2-10-09 pm 5:39:00
223.--.164.32
제가 그 말없는 딸인데요.
저희 부모님이 님처럼 딸이 말 없고 애교도 없고 재미없다 동네누구네 딸들은 어떻던데 부럽다 소리 제 나이 50까지도 하세요.
님은 어릴때 아이랑 스스럼 없이 지내고 얘기도 많이 하고 가깝고 편안한 관계셨나요?
저희 집은 전혀 아니었거든요. 아버지는 옆집 아저 씨 수준으로 저랑 대화 없이 지냈고 엄마도 일상 필요한 말은 했지만 대화라고 하긴 그런 수준..
전 심적으로 부모님이 도움이 된적이 없어서 힘든 일도 얘기해본적 없고 말하는게 즐겁지 않았어요
성향 안바뀌어요. 아이를 그냥 있는대로 봐주세요.
저는 이 나이까지 싹싹한 딸, 말 많고 다정한 딸 타령하는 부모님땜에 지겹네요.
아버지는 저 어릴때 종일 집에 같이 있어도 말 한번 안시키더니 이제 전화 자주 안한다고 뭐라하고 말 많이 안걸어준다고 불만에.. 피곤해요.
그래도 저는 다정하게 말 걸고 공감하고 그럴 마음이 안생겨요.
답글
2  ***
2022-10-09 pm 5:54:00
117.--.1.55
제 결혼 전에도 다른집 딸들은 어떻더라 소리 저도 참 지겹게 들었던 입장으로서 그 땐 내가 그리 안되고 못하는 저를 속으로 탓했는데 사실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있죠.
제 친정엄마도 어릴 적 저와 그리 거릴 두셨었거든요.
제가 가장 엄마를 필요로 했을 시절에요.
부모에 대한 애교, 살가움, 친밀감 이런 게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관계에서 배어드는 건데요.
딸아인 제게 스스럼없이 모든 걸 다 터놓는 친구입니다.
둘이 있음 종알종알 끝이 없어요.
이게 그냥 얻어진 게 아니에요.
답글
  ***
2022-10-09 pm 6:06:00
116.--.44.100
아니에요
성향이그렇지 않은 아인 힘들고 잘안되드라구요
똑같이 공감해주고 그랬는데 큰아인금방 바뀌고
작은아인 여전히 별말없어요
엄마기준이 아닌 아이 기준에 맞춰길러야하는데
쉽지않은듯
  ***
2022-10-09 pm 6:26:00
117.--.1.55
예 성향일 수 있단걸 몰라 쓴 건 아니고요.
제 어린 시절 다가가도 다정치않고 되려 이런저런 제탓에 자기 푸념 쏟아지거나 아니면 거리 두던 엄마, 그러더니 이십대 넘으니 거리감 생겨 다가서기 힘든 딸을 탓하던 엄마가 떠올라 쓴 글이에요. 원글님과 딸이 어떤 케이스인진 몰라도요.
3  ***
2022-10-09 pm 6:39:00
221.--.178.79
저도 첫째와는 대화가 재미없는데 둘째랑은 대화하는 게 넘 즐거워요. 물론 때론 짜증날 때도 있지만ㅋ
어렸을때 잦은 부모님 싸움과 필요한 대화만 하는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지금도 친정엄마와 대화하는 게 불편하고 어색해요. 살갑지않은 딸이라고 뭐라 하시지만 엄마의 대화는 아직도 여전히 아빠, 오빠, 남동생, 올케에 대한 걱정, 푸념, 하소연이 주고 일방적으로 듣거나 맞장구치는 거라 저또한 남편이나 자식에 대한 하소연으로 대화가 이어져요. 그러니 대화가 재미없고 의무감으로 하게 되네요.
그런 모녀의 대화가 너무 싫어서 딸과는 일상적인 얘기들, 좋아하는 아이돌부터 친구들과의 관계 등 이런저런 얘기하는 게 즐거워요. 서로 성향도 비슷해서 더 그런 거 같아요. 첫째는 아들인데 평소에는 짧은 대화들만 오가지만 대학생이 되고 자취를 하면서 이런저런 힘든 일을 겪고나서 아들을 대하는 제 마음이 달라지다보니 예전과 다르게 깊은 대화를 1~2시간씩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딸처럼 대화가 재미있지는 않아요.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서 딸이라도 말이 많지 않은 아이가 있고 대화도 해보지않으면 어색하고 잘 안되기도 하더라구요. 속깊은 아이일 수록 더 말을 안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같고. 또 부모가 아이의 관심사를 모르면 대화가 힘들기도 하구요.
말이 없어서, 재미가 없어서 섭섭하긴해도 아이가 살면서 힘들 때 마음의 안식처로 부모를 찾는다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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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9 pm 6:42:00
117.--.1.55
공감합니다. 2222
4  ***
2022-10-09 pm 7:08:00
121.--.130.125
재미없는 남편과 어떻게 결혼을 결정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세상 무슨 재미로 살겠다고 그런 남편과 ㅜㅜ
혹시라도 외적인 조건 보고 결혼하셨다면 거기에 만족을 찿고
딸에겐 엄마같은 실수 하지 말라고 조언만 해주세요
그리고 님 말씀대로 너무 말없는 사람 저두 싫어요^^
특히 여자 말 없는 건 더 싫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에게 채우지 못하는 것을 자식에게 요구하는것도 안되죠
제 남편은 다 좋은데 수입이 많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그건 잊고 나머지 다 좋은 점만 생각하고 살죠
그러니깐 만족하고 가끔은 행복하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아요
님도 남편과 자식에게 좋은 점을 찿으세요
이 불경기에 돈 걱정은 안하고 사시니 여행도 가죠
그것만 해도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 할 큰 복이네요^^

답글
5  ***
2022-10-09 pm 7:12:00
122.--.241.75
딸이 사춘기일때 둘만 해외여행 갔다가 알았어요
우린 성향이 안맞는구나
대학생이 되어서 훨씬 부드러워졌지만 대화란게 주로 딸아이 과제 조언, 알바하면서 어려운점 토로, 인간관계 꾸리는 방법 이 정도에요
거의 종일 말안할때도 많구요
힘들때 찾아주니 됐다 정도로 생각해요
우린 여행이든 어디든 꼭 멍뭉이랑 같이가요
얘없음 썰렁가족이라 가벼운 수다 주제는 오로지 우리 멍뭉이랍니다
멍뭉이 없었음 얼마나 조용한 가족이었을런지...
답글
6  ***
2022-10-10 pm 11:23:00
39.--.147.225
성차별입니다 아들 딸 차별발언이에요 이게 가벼운 문제가 아닌것이 딸은 말많고 주변 상황파악해서 분위기 좋게 살살 거리고 해야한다는 거잖아요 그게 며느리들한테도 요구되는 우리사회 극악한 문화입니다 아들 사위가 입다물고 있으면 누가 머라합니까 왜 여자만 입에혀같이 주변 분위기 부드럽고 좋게 만들어야하나요 무뚝뚝한 저에게 결혼당시 십원한장 안준 시모가 그러더군요 넌 왜 애교가 없냐 ? 네 저없어요 그러고 말앗네요 저 애교 있어요 그러나 아무에게나 애교부리지않아요

요즘 셀프 효도라 하지만 남자들이 혼자 시가 안가고 꼭 부인데리고 갈려하짆아요 그게 음식차리는 것도 있지만 부인이 가서 시모와 대화하고 분위기 좋게 하라는 거죠 여자들이 기쁨조입니까?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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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pm 1:10:00
59.--.124.65
아들 사위가 입 다물고 있어도 뭐라 합니다..어디 가든 너무 자기 표현 안하고 입 꾹 다물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 답답합니다.남자고 여자고 간에....어떤 남편들.. 제대로 표현 안해서 부부사이에 오해 쌓는 부분이 많잖아요..부인도 마찬가지고
7  ***
2022-10-11 pm 1:03:00
59.--.124.65
성격이 안맞으면 소통이 너무 힘들더라고요.말의 포인트와 인식이 너무 달라요.서로 다른 말 하고..서로 다른 관점으로 대화를 받아 들여요..저도 우리 딸과 너무나 힘이 들어요..원인이 뭔지 아무리 생각해도 속 시원히 잘 모르겠어요..딸은 무조건 적인 공감만 해주면 될것 같기도 한데..그에 따라오는 자기 멋대로 이랬다 저랬다 ..너무나 자기 생각만 하는 모습이 사회생활을 어찌 할지 걱정 돼요..어릴때부터 친구 만들기를 너무 힘들어 해서 지금도 자신과 비슷한 사회성 없는 친구 딱 한명 있는데...딸과의 관계,대화는 항상 미로속 같고 숙제네요..ㅜ
답글
8  ***
2022-10-15 am 11:13:00
112.--.209.177
피곤한 엄마입니다..그냥 ...말많은 친구랑 가세요..

매번 남편과 자식만 보고 ..공감해주길 바라면..

성향이 무뚝뚝한 사람은 님 볼때마다 곤란하고 피곤해요.

친구가 없다면..친구를 사귀세요..가족을 위해서..

저희 아이만 해도..인스타,웹툰,취업 ...등이 관심사이고
저는 꽃, 관절염, 77싸이즈 옷이 관심사에요.
예쁜 경치를 봐도
저희 애는 관심없어요. 건축물도...

엄마가 남편이나 딸에게서 친구의 모습을 자꾸 원하시는게 문제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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