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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am 6:22:00
175.--.3.81 |
| 원글님,글 쓴 내용만으론,
삶에 있어 특별히 비관적인 생각을 할 정도까진
아닌거 같지만,
다 적지 못한 많은 얘기가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저희 친정집도 저도 겪을만치 겪었지만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일,앞당겨 걱정하지 마세요.
점쟁이 말이 다 맞는 것도 아니지만,
좋은 일이 생기든 나쁜 일이 생기든
인간의 힘으로 바뀌지 않는,
삶과 죽음의 문제 같은 것은
내가 걱정한다고 달라지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는 존재 자체로 자식에게 필요한 존재입니다.
저의 부모님,
자식 때문에 속 썩으리만큼 썩으셨지만,
이꼴저꼴 보지 마시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네요.
저는 친정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많았었지만,
자식들로 인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계셨던 부모님이
나중엔 측은해지더이다.
인생 새옹지마라고,사람 사는게,
끝까지 죽어라 죽어라 하는 것도 아니예요.
그냥 하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살다보면 좋은 날도 옵니다.
저한테까진 아직이지만,
저희 형제들 이제는 다들 좋아진 상태예요.
저는 친정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그래도 좋게 되는거 다 보고 가셔서
다행이다 싶어요.
지금 제가,또다시 건강이 매우 안 좋은데,
이런거 안 보고 가셔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주변에 보면,
정말 저 사람은 무슨 복이 있어
저리 하는 것 마다 잘 풀리나 하는 사람도 있고,
나 같이,어쩜 그렇게 안 풀리나
하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시기만 다를 뿐,
복이 오는 것도 화가 오는 것도
모든 인간의 인간사에 다 포함되는 일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저 사람이 나보다 더 행복해보일지 모르지만,
객관적인 잣대론 그럴지 모르지만,
그건 객관적인 잣대론 평가할 수 없는겁니다.
인간에겐 욕심이란 복병이 있어,
살면서 느끼는 고통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러니,생각하기 나름이란 말이
거기서 나온겁니다.
내가 나름 객관적인 잣대로 봤을 때,
나보다 행복한 조건을 가진 사람이,
그 사람 스스로 행복하다고
반드시 느끼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름 객관적인 잣대로 봤을 때,
나 보다 불행해 보이는 사람이
그 사람 스스로 불행하다고
반드시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건,말 그대로
님의 행복은 님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쉬운 말 처럼 들릴지 모르나,
제가 살며 이리 깎이고 저리 깎이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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