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끝나고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저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개임면담을요.

선생님 울렁증이 있는 관계로 어지러웠지만 선생님이 오라는데 안갈수는 없지요.

선생님 말씀이

학교에서 심리검사를 했는데

"아이가 공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 였습니다

그리고 우울증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박장대소 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아이싹을 보고 공부 안할 아이라는 것을 알기에 공부하라는 소리도 안했고 공부 잘하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바란다고 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고등학교도 인문계를 가든지 성적 안되면 지 받아주는데 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부 빼고는 나쁜애는 아닌것 같아서

공부 하라는 소리도 안했고 공부도 안하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았을까요?

선생님은 제가 공부를 엄청 많이 시키고 닥달하고 그런 보모로 알았답니다.

허어얼

어떻게 저만큼 공부 스트레스 안주는지 연구하고 싶을 정도인데

공부를 전혀 안하는데 공부스트레스를 왜 받나요?

그냥 공부가 다 싫다는 표현을 한 것이 공부 스트레스로 나올수도 있는지요?

아시다시피 성적이 지 뒤에 몇명 없어요.

학원도 수학,영어 다니다가 1년 전에 다 그만 두었어요.

그런데 영어듣기시험은 쉬웠는지 100점을 받아 왔어요.

그 다음점수는 뭐 90점대가 수두룩 하겠지요.

맨날 놀아요.

주말에는 토요일 일요일 퍼질러자다가 친구들하고 나가서 미친듯이 놀고 옵니다.

이웃들 말고는 우리 아이가 주말마다 세상 행복하게 동네를 쏘다니며 논다고 걱정들을 알아서 해주십니다.

제가 공부 안시켜봤겠습니까?

책만 잡고 가만히 있는애를

그런데 심리검사에는 공부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있답니다.

기도 안찹니다.

이거 뭐지요?

공부 안하는데 공부 스트레스와 맨날 천날 노는데 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