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샘이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한달 가까이 학원에 오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선생님께 자동차 바퀴가 자기 발위를 지나갔다고 그래서 병원에 다녀야 한다고 거짓말을 한 후로

어제 아이친구가 저희 아이랑 pc 방 에 다녀왔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선생님이 왜 00이는 같이 안왔느냐 해서

그러다가

뭔가 이상해서 저한테 한달만에 전화를 하신거고요.

회비를 내고 그 다음날부터 안왔답니다.

방학때도 많이 빠졌다고

학원샘도 순한 아이이고 거짓말까지 하고 빠질 아이는 아닌데 싶어 놀라셨다고 합니다.

학원이 가기 싫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했는데

계속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피씨방에 갔다가 학원 마칠 시간쯤에 온 것 같습니다.

초등 1학년때부터 담임들이

아이가 집중력이 없다.

심지어 동태 눈깔이다.

열심히 할 생각은 전혀 없고 질질 끌려 다닌다.

학원에서 시간만 떼우고 시켜도 잘 안하고 겨우 딱 그것만 한다.

이제 선생님들한테 이런 소리 듣는것도 지겹네요.

아이변화를 위해 같이 여행도 다니고 공부에 열을 올리지도 않고 아이말 들어주고

부단히 노력을 했건만

혹시나가 역시나 입니다.

그냥 학원 다니기 싫다 라고 말했으면 되었을 것을

평일에도 피씨방 가는거 알고 있었는데

수행평가 한다고 평가 기간 아닌데 준비물 산다고 돈을 달라고 하질 않나!

과학대회 니간다고 나가지도 않으면서 돈 달라고 하질 않나!

공부 할거라는 기대도 안하고 있는데

눈치나 실실 보고

조금 혼내면 주눅들고

주눅들고 기가 죽어서 크게 혼내지도 못하겠고

혼낸다고 말 들을 아이도 아니지만

칭찬해도 그때뿐이고

자식 키우는것이 너무 힘듭니다.

정말 며칠만 이라도 혼자 여행을 다녀왔으면 좋겠네요.

갈때도 없지만

가슴이 갑갑해서 죽기 직전 입니다.

제가 전생에 지은죄가 많은가보다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