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이고요.

그저께 담임이 전화를 했네요.

딱히 뭐라고 말하는 건 없고요.

그냥 아이가 수업 시간에 집중을 잘하는건 아니다.

그러다가 자기 아이가 4개월인데 아토피가 심하고 밤마다 울고 잠투정이 심해서 자꾸 운다.

아이 맡길 곳도 없고 알아보니 돈이 너무 비싸더라.

근데 힘드시겠어요. 말고는 딱히 저도 할 말이 없더라구요.

통화중에 전화가 뚝 끊기더라구요.

다시 전화했더니 아예 전화가 꺼져 있더라구요.

그 다음날 전화해도 안받으시더라구요.

근데 느낌이 좀 이상해서 유치원 같이 다녔던 친구들 중 같은 반 친구가 있어서 알아보고 반 아이들 엄마한테 전화해보니

그들도 다 전화하다가 선생님이 뚝 끊어버리셨다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알리로는 5명이요.

이거 뭐지요?

반대표 엄마도 전화를 끊어서 아기옷을 사들고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이 덥석 받으시더라네요.

이거 뭔가요?

이웃 언니한테 물어보니

"못쓰겠네 그 선생 혹시 외동이나 큰 아이엄마한테 전화했냐?"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다들 그런 겁니다.

이웃 언니 말로는 요구하는게 있다면서

눈치껏 하라는데

이거 뭔가요?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도 짜증을 내면서

" 애 키운다고 힘들다. 아기 맡기는게 돈도 많이 든다"

이런 소리를 자주 하신다네요.

쉬는시간에 아이들 불러서

"아빠 뭐하시냐? 엄마 뭐하시냐?" 물어보기도 하고요.

아파트 어디 살고 몇동 사냐면서 물어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