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잘하기도 하고 적성에도 잘 맞아 체대를 목표로 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성적이 ...중학교때도 잘하진 못했지만 중간이라도 했는데 고1 첫 시험에 죄다 7등급 ㅠㅠㅠ
겨울방학때부터 학원에서 텐텐 하느라 10시까지 학원에...내신기간엔 12시까지 있다왔는데...차마 그시간동안 공부하다 왔다고는 못 쓰겠네요
아이가 친구 좋아해 항상 친구와에 일이 우선이고 공부엔 흥미없는거 알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학원에 앉아라도 있었는데 아무리 공부는 본인의지라지만 어찌 이성적을...그렇다면 정말 본인의지는 아예 없었다는건지 그시간은 정녕 무의미했던건지
전부터도 아이 아빠가 학원비 아깝다고 공부 안할거면 언제든지 얘기해라 학원 끊어줄게 하면 죽어도 영수는 다니겠다하더니 도대체 학원은 왜 다닌건지
오늘 성적표보니 희망이 없네요
아이 아빠는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조용히 말하더군요
이제 의미없는 학원은 그만 다니고 집에서 혼자 해보라고...
혼자...우리부부나 아이나 압니다
그의미는 이젠 포기라는걸
아이는 그동안에 생활 패턴으로 봐선 학원에 안가면 그나마 하던 숙제도 안하고 정말 친구들하고...학원 안다니는 공부 포기한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지금보다 더 한심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낼겁니다
우린 학원도 안 보내지만 마음속에선 놓지를 못하고 아예 공부안하는 아이를 보면서 한심스러운 마음에 아이에게 아무 말도 시키고 싶지 않을거구요
공부하라는 말도 안나올거 같아요
앞으로 아이만 집에 있음 집안 분위기는 무겁고 어두워질테죠...
아이태도가 참 마음에 안드네요
이성적을 받아놓고 성적표 나오기 전이였다지만 시험 끝나고 줄곧 용돈 인상과 휴대폰약정이 지났으니 최신폰에 데이터 무제한으로 바꿔달라는 말을 오늘 아침까지도 했다는게 내아들이지만 참 빤뻔하네요
물론 들어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만약 졸업전에 교환시엔 2g폰으로 해준다 하려구요
어느 정도여야 2년반 학원비 아껴 나중에 원망 듣느니 그돈 대주고 만다지 이젠 차라리 그돈을 우리 노후자금으로 준비한다해도 아이한테 안 미안해 해도 될거 같아요
저한테 어떤 의견도 좋으니 조언 부탁 드려요
오늘밤은 잠도 오지 않을거 같아요...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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