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1시에 도시가스공사에서 기사분이 오기로 되어있었어요

마침 외출할 계획이라 준비하고 기다렸죠

11시 10분이 되어도 안오고 20분이 되어도 안오고...휴

30분 경에 드뎌 오셨죠

짜증은 금방 까먹고 그냥 반갑더군요 ^^

뒷베란다에서 가스밸브 보며 몇마디했는데

기사님 전화가 울렸어요

양해를 구하길래

네 ~~하곤 몇걸음 떨어져서 통화가 끝나길 기다렸죠

10시 30분부터 기다렸는데 왜 안오냐는 고객님

11시에 가서 전화를 3번이나 했는데 왜 안받았냐는 기사님

고객님의 다다다에 흘깃 날보곤 죄송,,,이러면서 부엌으로 나가더군요

좁은 아파트에 나가봤자 다 들리는데...

자리를 피해줬어야했다는 뒤늦은 깨우침에 뜨악~

근데 11시에 우리집에 오기로 했는데 그 시간에 딴집에 갔었네...헐

다시 돌아오신 기사님이랑 질의응답시간을 가진 후 마무리즈음

또 다시 울린 기사님의 폰

이번엔 잽싸게 내가 부엌으로 자리를 피해줬죠

***고객님께 내가 갈까요? 라는 동료기사님

가지마라 내가 갔었는데 문도 안열어줘놓곤 이제와서 완전 갑질하고 난리더라는 기사님

갑질의 정의가 새롭게 내려지던 오늘 오전이었습니다

특정업체를 겨냥한 글 아닙니다

그냥 속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