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으로 저의 한겹 알을 깨고 나와 나름 겉으로는 괜찮은 가정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다시 요즘 가족간의 내적 서로 위해주는 마음이 없음을 알고 다시 좌절.

제가 잘못 아이들을 키웠다는 죄책감에 힘들어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고마움

이라는 단어카드를 보여주고 떠오르는 걸 얘기 하라는데

남편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다음은 그 남편에 대해 자식을 잘못 키운 것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으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리곤 내가 저지른 죄책감에 괴롭고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상담샘 . 저의 문제는 꼬리물기라고 하시네요.

그거 자르자고.

저는 지금껏 그 꼬리를 분석하기 바빠서 더 힘들었던 듯해요.

그 분석을 제대로 하자면 정신분석학 전문의를 만나 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면서 분석해대고 ...

그 말씀 이후에 부정적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자르기를 해봤습니다.

아이들이 잘못하면 이를 어떻게 극복할 까에만 촛점을 맞추고

이후 불어나는 부정적 생각을 그냥 딱 잘랐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나시 사는게 훨씬 편합니다.

벌어진 사실 그 상황만 보고 해결책만 찾고

그러니 더 해결이 쉽습니다.

힘도 안 빠지고요. 그간엔 그 분석에 에너지를 다 썼던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간 얼마나 많은 부정적 생각키우기를 해왔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생각으로 벌어진 상황보다 더 크게 저를 괴롭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저처럼 비극의 주인공 되기를 즐겨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시라고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