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를 했고 병실이 없어서 병실이 비는 반나절 정도만 특실에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병원측에서 착오가 있어서 미안하다면 특실값 안받고 1인실 값 반만 받겠다고 하더군요.

출산 한날 저녁에 시부모님 시아주버님 내외가 오셨습니다.

남편은 퇴근전

 수술 후 멎기도 못하고 링거 꽂고 누워 있는데

병실에서 중국음식을 시켜 드시겠다는 겁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병실에서는  음식을 시켜먹을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건만

저는 얼굴이 퉁퉁 부어서 누워 있고

저희 친정엄마가 나가서 드시는게 어떠냐고 권했지만 시아주버님이 벌써

탕수욱,양장피,유산슬 등 시켜놓으셨더군요.

그 와중에 시모는 아주버님과 저희 남편 배 고파 죽을까봐 그것만 걱정하시더군요.

양철가방이 3개나 들어오고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간호원이 와서

"산모가 누워서 먹지도 못하고 있는데 나가서 드시지 이거 너무 한거 아닙니까? 아드님들 한끼 굶어도 안 죽겠구만 "

정말 간호원 언니가 속이 시원하더군요.

절대 아랑곳하지 않고 시잭식구들 앉아서 잘만 쳐 드시더군요.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남의 음식을 함부로 먹고 돼지로 변하는 센의 부모님처럼 역겨운 모습들

눈치 없는 남편은 잘도 쳐드시고

이거 너무 싸가지들이 없는거 아닌가요?

왜이리 분노가 치밀죠?

그 와중에 병실이 없어서 잠시 특실 들어온건데 형님은 어찌나 샘을 내시던지

잠시 누워 있능건데 뭐하러 돈 낭비 하냐며

병원에서 실수로 병실이 없어서 특실값은 안받는다 라는 말을 한 20번은 했는데도 형님은 계속 했던 이야기 또 하고

사람말이 인지가 안되나 봐요.

종뇽히 축하해주고

가는것이 예의 아닌가요?

아무래도 저 결혼 잘못 한거 같아요.

큰일 났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