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경제적 무능과 성격차이로 밑바닥까지 치닫는 부부싸움으로

아이 5살에 이혼을했습니다.

이혼후 7년간 각자 열심히 살았고 아이가 커감에 따라 좀더 풍족하게 키우고 싶은마음에

재결합한지 1년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격차이가 극복이 되지않아 힘이듭니다.

매우 꼼꼼한 성격의 남편은 본인 물건에 병적으로 집착을 보입니다.

회사에서 가져온 물티슈가 10개인데 1개가 안보이면 그걸 찾아다닙니다.

썻는지 없어진건지 확인을 해야 직정이 풀리는 성격이죠

녹슬어 중심도 잡히지 않는 행거를 버리려다가 언니가 필요하다해서 줬는데

본인이 쓸거였다며 끝내 아쉬워 하고,

20년도 넘게 옷장에 걸려있기만 해서 어깨가 다 빛 바랜 양복이나 옷도 버리면 난리가 나고,

동업을 하던 친구가 남편의 최신형 모니터를 가져간 건 어쩔 수 없다고 치부하며 포기하지만

언니집에 놀러갔다 두고온 아이 양말 한짝은 몇 번이고 이야기해서 찾아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을 질리게 하구요

형제들과 예식장에 가기로 약속을 하면 “정확히 몇시에 어디서 만나자” 하면 될 일을

대 여섯 번씩 통화하고나서도 제대로 된 약속을 정하지 않고 통화를 끝냅니다.

결국 서로 시간이 어긋나기도 하고 일이 꼬여버려서 미치게 만들구요.

상대편 얘기를 듣지않고 본인세계에 빠져있어요...

같은 얘기를 제차 삼차하거나 물어봅니다.

본인은 문자가 50건 이라 다른폰도 다 그런줄 알았다기에

“아이와 나는 알뜰폰이라 무료문자가 돼지 않는다.”고 했더니 알겠다 하고는 돌아서서

토씨하나 틀리지 않은 똑같은 말을 다시 합니다.

“무료문자 50건 돼는거 아니야?” 이렇게요

네. 어쩌다 두 번정도 같은 얘기 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잠시후에 아이한테 또 확인합니다.

니꺼 진짜 50건 무료 문자 안돼냐구요?

매사에 이런 일로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본인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까다로워서 그런답니다.ㅠㅠ

어제는 남편이 휴대폰을 바꾸면서 주요한 내용들이라고 저장해야 한다며

임시로 제폰에 보냈다가 자기 폰으로 다시 보내달라기에 그리하라고 했는데요

그 중요한 내용이란 것이 다름아닌

저희가 이혼할때 증거자료로 삼았던 것들이더군요

우리 친정부모님 신상

언니들 신상,

변호사 사무실 위치,

심리상담소 연락처, 상담내역등

다시 또 꼬투리를 잡아 이혼을 계획중인건지...

재결합한 직후 

제 계좌를 추적해서 일일이 메모해 놓은걸 아무렇게나 둬서

제가 보고 싸운적 있었는데

비슷한 상황이 또 생기니 돌아버릴 지경으로 화가 났습니다.

보관해 놓는거야 본인 사정이니 상관안하겠다

하지만 내 눈에 띄지 않게 해라

나한테는 상처다

왜 다 끝난일에 집착을 하냐 했더니

그런가 보다 하면돼지 왜 까다롭게 따지냐고 하네요ㅠㅠ. 자기 메세지를 왜 보냐고? 보지 말라고...

정말 헐~입니다.

어이가 없는 정도가 아니지요.

제가 자기 메세지를 일부러 봤나요? 별 미친...

말도 안통하고 편집적인 집착에

진심 죽이고 싶습니다.

나는 끝내 행복하면 안되는 사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