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70세

쇠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드렸더니

"피 질질 흐르는거 뭐 좋다고 안먹는다"

회가 먹고 싶대서 사드렸더니

"상놈 도 아니고 나는 날거 안먹는다"

뷔페 가고 싶대서 호텔 비싼 뷔페 데려갔더니

"왔다갔다 해야 해서 귀찮다.먹을것도 없다"

한식당 가고 싶대서 티비에 나오는 고급 한정식 집 데려갔더니

"맛도 없고 엉망이다"

볼때마다

어떤 사위는 매달 300씩 갔다 준다더라

그래서 "그 사위는 장모한테 상가를 물려받았어요. 매달 3500만원 나오는 걸로. 엄마는 우리 어릴때 극장 간다고 소풀갈때 김밥도 안싸주셨쟎아요"

라고 했습니다.

어떤 딸은 의사가 되서 돈 많이 벌어서 명품 가방 사준다더라

그래서

"그 어떤 의사는 중등부터 고액쪽집게 과외 하고 그 엄마가 시험무제까지 선생들한테 샀어요. 병원 개원도 강남에다가 그 친정에서 해주었고요. 엄마는 제 시직갈때 10원짜리 한장도 안해주셨쟎아요?"

볼때마다 결혼한지 15년이 되었는데 사위가 맘에 안든다고

그래서 "엄마가 맘에 안든다고 하는 사위가 오늘도 엄마 밥사고 지금까지 밥 다 샀다. 평생 아빠가 엄마한테 밥 사준거 보다 더 샀을거다. 앞으로는 싫어하니까 밥 사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누구 딸이 이번에 그 엄마 집 사줬다더라

"그 누구딸 엄마가 지금까지 월세방에 살다가 이번에 전세로 옮겼지 . 근데 평생 반찬가게 해서 애들 뒷바라지 다 했어요"

맨날 만날때마다 그놈의 돈 타령

불만 투성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사람

자기 빼고 주위 사람들은 다 모지리

정말 지겹네요.

뭐 어쩌라고?

이거 뭐죠?

성격인건가요?

미친건가요?

그냥 칭얼거리는 건가요?

전 세상에서 이 할마시가 제일 모자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