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는 잊고 사는 그런 일이 피해자한테는 깊은 상처로 남아 어느 날 피해자가 그런 기억으로 힘들다 이야기 하면 오히려 넌 그게 언제적 일인데 아직도 그걸 마음에 품고 있냐 이런식으로 면박을 주거나 네가 그런 맘을 품고 이제껏 날 대했냐 그럴 줄 몰랐다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은 없고 본인이 도리어 상처 받은 양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피해자 가해자로 그냥 썼지만 뭐 엄청난 사건의 그런 건 아니고 살다보면 사소하게 나마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가해자가 될 수도 있긴 해요. 만약에 누가 저에게 받은 상처를 이야기하면서 힘들었다 하면 전 먼저 미안하다고 할 것 같거든요. 누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그냥 일상중에 제가 무심히 한 실수 (그 당시에는 몰랐던)를 떠올리면 혼자 미안하고 창피하고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 자기 감정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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