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외아들이예요.

시부모님은 그냥저냥 부자도 아니고 가난한 것도 아니고 검소하게나마 부족하진 않게 살고 있어요.

저는 임신 전까지는 일하다가 임신하면서 그만두고 전업이예요.

그대신에 시부모님께서도 인정하시는 짠돌이 며느리예요.

그렇다고 시부모님께 손을 벌린다던지 기댈 생각은 없구요

그냥 남편 월급 아이 어릴 때 최대한 모아서 아이 크기 전에 내 집을 사고 싶어요.

그래서 짜게 구는 걸 시어머니도 아시구요.

짜게 군다고 해도 시부모님께 뭘 얻어 먹는다든지 평소에 보통 며느리라면 해드리는 걸

안해드린다든지 그런 건 아니고 할 건 나름 해요.

그래도 그게 시어머니 보시기에는 좋지 않아 보였나봐요.

저보고 시부모님 집 나중에 물려 줄 거니까 집 장만 하려고 그렇게 힘들게 살지 말라고

하시네요.

시부모님이야 외아들이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것이지만

저는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도 다르고 시부모님 집이 저희가 탐내고 싶을 만큼 그렇게

값나가는(?) 집도 아니어서 전혀 생각해 본적 없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아껴서 내집 장만 하려는 아들부부한테 집 장만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게 전 좀 서운한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렇다고 시어머니 말씀대로 물려받을 집 생각하고 집 장만을 안할 건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