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아파트 단지입구에서 만원이 바닥에 떨어져 있더라구요... 아침에 사람이 잘 안다니는곳...

내 생애에 만원을 줍는건 처음...

이렇때마다 초등시절 도덕시간에 배웠던게 생각나요..

안주어야 한다고..일본사람들은  이렇때 안줍는다고 하는데....ㅎ

순간 우리나라 사람들 뻔하니...나 아니면 다른사람이 주어갈거란 생각에...얼른 주었어요..

줍고나서..

그거 잃어버린 사람은 어쩔까....만원이니 어른이라 이정도 쯤이야 ...

도덕적이지 못한사람 같아 ..가다가 혹시 길바닥 두리번 거리는 사람 있음 줘야겠다 이랬죠..

역시나  좀가다가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여행가는지 배낭을 메고는 주머니를 만지작 거리며

길바닥을 애매하게 두리번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시 쫒아가 물어보고 맞아서 줬어요..

어린아이가 큰돈 잃어버려서 당황했을듯....

아무래도 앞으로는 돈있어도 줍지 말아야 겠어요..

내가 아예 주어 가버리면 얼마나 그애가 난처했을까 생각하니 그러네요..

나이가 마흔이 되어도 이럴때 어떻게 해야된다는 가치관이 성립이 안되있으니 참 아직 철들라면 멀은듯...

아이가 버스기다리는데 캔커피를 사다가 고맙다고 주더라고요...ㅎㅎ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