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성장기에 상처가 많았습니다.
아버지는 술
어머니는 장사,고스톱 도박
항상 열쇠로 문따고 들어간 외로운 혼자 밥먹는 아이
시모가 사고치고 도망갔을때는 친척집을 전전하며 눈치밥 먹고
딱 안좋은것만 기억하고
저를 처음 볼때
봉사가서
아이들 씻기고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거 보고
내가 저기에가야 살겠구나
내 애들도 잘 키워주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랍니다.
결혼 후 알았습니다.
결혼 후 남편은 노력은 하지 않고
지가받은 상처를 저한테 치유받고싶은지 칭얼댑니다.
저는 장녀이고 동생들 키우는게 습관이 되었지만 아이들을 같이 키워야 하는데 지도 키워달라는 양 비비적거리고 칭얼대고
조용히 앉혀놓고 말했습니다.
자식을 같이 키워야 하고 부모라는건 책임이 따른다.
정신을 차리고 치료부터 받고
도울건 내가 도와주겠는데
어른이 좀되라고 충고했습니다.
아이들 어릴땐
이유식을 빼앗아먹고가서 우는아기 달래고 급하게 다시 만들어야했고
아이들 신발 사면 꼭 지것도 사야하고
이기들 티셔츠 사면 꼭 지것도 사고
심리가 아주 이상한
아빠가 아니라 저한테 자식처럼 굴려고 하는
심지어 저 앞에서 귀여운 척 강아지 흉내를 낼때는
아ㅡ이 인간은 병자구나ㅡ
치료부터 받아야겠다
싶더군요.
사랑을 못받고 커서 성인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몸만 성인이고
어디가면 분리불안증이 있어 쫄쫄 따라다니고
환장하겠네요.
치료는 절대 안받는다고
남편은 없고 애만 있는
결혼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가 결혼후에 상처들을 보고 시모가 잘못키운 벌을
왜 내가 받아야하나!
상처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근데 전 적어도 칭얼거리지는 않거든요.
정말 언제까지 받아주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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