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여자들을 좋아해도 너~무 좋아합니다.

직장내에 여자들이 많다보니 당연히 친하게 지내는 직장동료들이 대부분 여자들이에요

그렇다고 남자가 전혀 없는건 아니고 본인이  연락하고 지낼 수 있는 정도인데

문제는...남자하고 노는 것보다 여자들하고 노는 걸 너무 좋아해요

밤 늦게까지 그 분들과 카톡질을 하느라 손에 핸드폰을 놓지 않구요

제가 늦게까지 회식하고 술먹고 들어오면 난리였던 사람이

그 분들과 함께 12시 넘어서까지 술마시고 ...떡이 된 그분들을 집에까지 고이 모셔다드리고 그러고 옵니다.

그 분~들과 1박2일 놀러갈 계획을 세워놓고 저한테는 3일 전에 이야기합니다.

제가 "당신은 안 가는 걸로 알게!"라고 이야기해도, 제가 싫다고  해도

이리 저리 말을 둘러대고 다녀옵니다.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핑계로 아가씨와 둘이서 만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여자들이랑 연락하는것도 싫고 놀러다니는 것도 싫고 둘이서만 만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왜 안되냐! 왜 카톡을 몰래 보느냐!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남자들보다 여자들하고 다니는걸 왜 그렇게 좋아하느냐고 물으니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참나..

일요일에 저와 산에 다녀와서는

오늘 ...또 그 분들께 카톡질을 합니다.  (저와 다녀왔던 그) 산!에 다녀오자구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나요.. 지겹네요 지겨워요

나쁜 짓은 하고 다니지 않은 것 같으니 그냥 내버려둬야하는 건지

아니면 또 난리를 한 번 쳐야하는 건지 ...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건지 생각하는 것도 정말 왕 짜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