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40에 홀로되었지만

일찍 결혼을 해서 그당시 자식들 지 밥벌이 다하고 도움을 줄 정도

말 그대로 혼자 벌어 혼자 먹고살면 되는 상황

시어머니는 시댁식구들하고 왕래 안하고 자기 친정 식구들하고만 왕래함

그런데 이게 늘 고생이라함

혼자 벌어 혼자먹고 산다고  고생 엄청한다함

자식들도 엄마혼자 고생한다함

40대부터 공장다니며 일한다고 엄청 고생한다함

그럼 그나이에 집에앉아 자식들 벌어오는거 가지고 살거임??

자식은 장가갈때 벌어 놓은거 십원한장 안님기고  몽땅 자기엄마줌

그돈 홀라당 다 받고 아들 빈몸뚱아리로 장가보냄

그리고 며느리가 돈 안준다고 여기 저기 흉보고 다님

명절,생신외에 다달이 돈 줄줄 알았나봄

그럼 내집은 언제사?? 자식은 어찌키우라고??

남편 너무 효자라 자기엄마 고생한다고 안쓰러워함

니가 언제 엄마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지랄

그럼 나한테 해준건??

직장다니며 살림하고 애키운다고  설거지 한번 해준적 있더냐~

애들 목욕이라도 한번 시켜본적 있더냐

그런건 여자가 할 일 이라며~~

게임은 옴팡지게 주구장창 결혼 20년이 다된 이 마당에도 하고 있잖아~

너희 엄마 빈 몸뚱아리로 장가보내놓고

며느리는 애 키우며 직장까지 다니는데 옆에 살면서

애들 한번 봐준적 있더냐~ 김치쪼가리 한번 해준적 있더냐~

오로지 고생하는 본인한테 뭐 안해준다고 불만

나는 나이먹어 손주들 봐줘야 할 상황이면 자식들 먹고살라고

애들 봐주며 도움이라도 줄거라고 했더니

그런데 당신입으로 그랬지

나이먹어 편히 살 생각해야지 왜 애들봐주며 고생하냐고~!!

근데 내가 나 나이먹어 시어머니와 같이 못살거 같다 했더니

나보고 진짜 "싸가지 없다" 했지~ㅋㅋ

근데 내가 애들 다 키워놓고 편할 시기에  시어머니와 같이 살거 같니!!

천만에~~  나 그때되면 내가 버는거 나 혼자좀 먹고 살아야지~~

내가 그때되서 돈벌며 시어머니 까지 모시랴??

내가 왜 그런 쌩 고생을 하겠냐~~

그리고 무슨 염치로 나이먹은 며느리에게  와서 같이 살려고~~

그러니 젊었을때 좀 잘했어야지~

나 낼모레면 당신엄마가  며느리 봤던 나이야~~

그래서 살면서 내가 참 많이 배웠다

배운다는건 좋은것에서만 배우는게 아니더라고

요런 뭣같은 상황에서도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걸 많이 배웠다

이제 몇년만 참으면 나도 해방이다~  그때 너의 얼굴 어떻게 변하는지 두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