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중반  평범한 아줌마 입니다.

애들이 중딩이고 이사오면서 자연스럽게 동네 몇몇 알고 지내던 아줌마들과도 점점 멀어지고..

전업으로 있다가 이사도 오고 곧바로 일을 시작하면서 어쩜 제가 바쁘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연락도 뜸하고 그들도 연락 없고 그러다보니 지금은 주위에 사람이 없네요.

상대방에게 공도 들이고 시간도 투자하고 그래야 사람이 따르는 법인데 솔직히 제가 아쉬운게 없는건지 귀찮은건지 그런 열정과

에너지가 식은건지 다 귀찮기만 하네요 ㅠㅠ

가족들과 놀러다니고 운동하고 맛집 다니고 등등 .... 신랑과도 사이좋고 애들도 알아서 공부 잘하고...

큰걱정거리 없이 남들보기에 평온하고 평범한 삶이고 전 그런 삶이 좋다가도...

나이먹고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참 쓸쓸하고 처량한 제모습에 한편 서글퍼지는 이유는 뭘까요?

식당이고 커피숍이고 가보면 삼삼오오 아줌마들 모여서 웃고 떠들고 하는 활기넘치는 모습들...

언제부턴가 사람들한테 다가서려 하지 않는 제모습 ?

못하는게 아니고 안하고 있는 나의 행동들?

목적을 위해 사람 만나는게 언제부턴가 싫드라구요... 진실로 다가오고 자연스럽게 알고 편안한 그런사람 그런 만남이라면

얼마든지 두팔벌려 환영할 마음이 되어 있는데.....

뻔하게 거짓말하고 영혼없는 대답들 서로 눈치보고 뒷말하고 등등 나이를 먹어가며 그런 속물같은 인간관계에 어쩜 빠지고 싶지않아

혼자를 택했을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도 사람이다보니 가끔은 외롭고 가족이 남편이 아이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공허함 있는건 어쩔수 없나보네요ㅠㅠ

지금은 성실한 남편과 착하고 공부 잘하는 울 아들 딸... 그런 가족들과 시간보내고 스트레스 안받고 건강한 삶이 최고다 하면서

내 마음 위로하며 살고 그런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하면서 웃네요...

다른분들은 어디서  즐거운 낙이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