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바이러스

성관계시 옮는 바이러스 입니다.

콘돔을 껴도 옮겨요.

아무런 자각증세 없어요.

그러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아주 무서운 바이러스죠.

hpv바이러스 에 걸렸다고 해서 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진 않아요.

하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걸리면 그걸 치료하지 않고 놔두게 되면 몇년후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90퍼센트 이상이죠.

저는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는 평범한 정말 평범한 주부에요.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부부관계도 자주 하죠.

한국남자들처럼 술자리 좋아하고 노래방 같은데 간다고 심증은 많았지만 딱히 물증이 없었죠.

그래도 잠자리는 안하겠지 하는 병신 같은 개떡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았죠.

4년전 산부인과에 갔다가 hpv바이러스에 걸렸다는걸 알게되었고 다행히 위험군은 아니라며 3개월후에 소멸되었는지 확인하러 오라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hpv바이러스 라는것도 ,그 바이러스에 감염경로도요.

이 바이러스는 성접촉이 아니면 절대 걸리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저희 생활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남편 은 개새끼가 되었고

모든게 다 가짜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왜 여자들이 늙어서 이혼을 원하는지 그 마음도 이해되구요

그리고 1년전에 또 그 바이러스에 감염된걸 알았습니다.

이번엔 위험군 바이러스라 조직검사를 보내야 한다더군요.

음성이면 대학병원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순간 연기가 되서 꺼져 버리고 싶더군요.

다행으로 양성이어서 2개월후에 다시 검사받고 소멸되었다고 하더군요

집안일 손놓은지 정확히 일년 되었습니다.

남편이 나갈때마다 죽는다면 ....이라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난 경제능력이 안되어서 털고 나갈수도 없으니 살아야 합니다.

매일 매일 나이들어 따로 사는걸 상상하면서요.

제가 이 긴 글을 쓰는 이유는요.

자궁 경부암 다 남편들에 더러운 성관계 때문에 부인이 걸리는거에요.

여성분들 중에 진짜 한심할정도로 산부인과 검진 하러 안가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제발 그러지말고 1년에 두번 검사하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1년에 한번은 꼭 검사 맡으시길 바래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독,뭐 이런 성병있지만

제가 걸렸던 hpv바이러스 도 있다는거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여아들 엄마들 도 너무 걱정말고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꼭 맞혀주시고요.

요즘은 남자 아이들도 맞히더군요.

좀비가 되서 사는 전 삶에 낙이 없습니다.

길가다 남자만 봐도 "저 새끼도 그러겟지" 라는 생각 뿐입니다.

저의 멘탈붕괴는

너무나 다정하고 자상한 남편이었기에 그 충격이 몇배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술자리가 잦은 남편이건 아니건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해요.

대한민국은 너무나 쉽게 유흥을 접할수 있는 남자들이 살기 제일 좋은 나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