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때 못되게 굴고 차츰 나아져서 착해진 중2 아들이에요.

말도 많고 집에서 가족들을 쫓아다니고 혼자 있길 싫어했죠. 최근까지

여름부터 갑자기 문을 닫기 시작했는데 환기가 안돼서 열기가 굉장한데 하루종일 그렇게 처박혀 있어요. 방문닫고.

방안에선 침대에 그냥 엎드려 있어요

학원 가는 시간이나 놀러 나가서 2시간쯤 빼고는 자는 동안도 문을 닫고 있어요

가족들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보내는 여름을 혼자서 힘들게 보내고 있어요

미친놈 같아요

숙제는 종일 빈둥거리다가 잘 시간쯤 시작하는데, 얼마전엔 자다 일어나보니

새벽 두시 반에 멍청히 앉아 있는거에요

안 잘거래요.  책만 펴놓고 멍한 얼굴로 그 시간까지 있는걸 봤을땐 정말 싸이코 같았어요

공부보다 성격이 먼저다싶어 성격에 신경 많이 쓰는데 성격이 평범하지 않은거 같아요

수학만 뛰어나게 잘하고 나머지 성적은 안좋아요(하고싶은 것만 하는 스타일이란걸 말하려는거에요)

공부 걱정을 하기엔 성격이 훨씬 더 걱정이죠

사교성 떨어져서 1학기 끝나갈때쯤 반친구들과 친해져요

밥은 차려놔도 먹고싶을때 나와 먹어요

이런것도 바로 잡아야 되나요? 포기 상탠데...

잠도 아무때나 자고 밥도 아무때나 먹고 참 키우기 힘드네요...

더운날 방문 닫고 아무것도 안하고 엎드려 있는거 이상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