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가 갑자기

애니고 인가 뭔가 가겠다고 해서

제 느낌엔 공부가 하기 싫ㅇ서 그 학교가 4시쯤 마치고 자유롭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건 아닌가!

정말 좋아한다면 지지해 주겠지만

얼반 스님처럼 보이는 남자분이 길에 계시길래

거 - 왜 길에 사주 붙이고 철학 봐주는 분들 있쟎아유

물어보았습니다.

생년월일을 한 10번은 물어보더만유

처음부터 이상스럽긴 했으나

대뜸 한다는 말이

"이 아이는 증말이지 공부를 디게 잘하는군요. 엄청 착하고 반듯하고 엄마가 걱정할것이 하나도 없는디유! 공부 엄청 잘하죠?"

아! 이 인간님이 진짜

나 : 뭔 소리라요?

우리애 440명중에 426등 했는뎁쇼

그랬더니

이 아이가 공부가 아니라면 게임을 완전 초상위 까지 올라갔겠는뎁쇼

나 : 하긴 하는데 맨날천날 하는데 1년전 레벨이나 똑같아요.

이 아이는 공부로 키워야 해

엄청 남자다운 아이라서

경찰이나 군인 시켜야해

어릴때부터 아프지도 않고 엄청 씩씩한 아이야

이러는 겁니다.

아 진짜

이런 돌팔이

물어본 내가 미쳤지

우리아이는 소녀감성이고요.

어릴때부터 아파서 골골골 하고 수술 두번이나 했고요.

공부 엄청 안하고요.

맞는게 1도 없도만요.

만원이길 망정이지

만원 10분만에 날렸습니다.

허어어얼

괜히 물어봤네요.

그냥 갑갑한 채로 살아야 겠음돠

하나도 못 맞추면서 무슨 사주를 본다는 걸까요?

에라이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