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는 많이 아끼고 살았어요

40 넘고부터는 그게 궁상이 되는 것 같아 싫기도 하고 어느정도 30대때 보다는 여유가 생겨서

한 몇달 쇼핑에 열중했네요.

그렇다고 해도 쓰던 사람이 아니라 매번 가는 것이 동네 쇼핑몰 중저가 브랜드만 ^^

쇼핑도 재능 같더라구요.

안하던 사람이 하니 쓸데없이 샀다 후회 되는 것도 있고

세일한다고 무조건 싼 것도 아닌 것 같고

눈에 이쁘다고 사서 집에 와보면 같이 어울리게 입어지는 옷도 없고

지금은 그게 또 시들해져서 사지는 않고 눈으로만 보러 다니다가 아예 흥미를 잃었네요.

규모있게 효율적으로 소비 잘하는 것도 재능이구나 새삼 느꼈어요.

쇼핑하는 동안 헛되게 쓴 돈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수업료 냈구나 생각하고 기분좋게 수업 접었네요.

요즘은 그릇에 꽂혔는데 사지는 않고 계속 보러 다니기만 해야겠어요.

몇번을 봐도 계속 눈에 들어오면 그때가서 사야겠어요.

집 정리 하면서 그동안 아끼면서 사느냐고 오래 입고 오래 썻던 것들 한아름 버리는데

그것도 기분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