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남매 키우고 있는 40대 중반 아줌마입니다

전업으로 있을때는 무조건 집밥만 먹이고 간식도 다 제손으로 만들정도로 외식은 가끔 하기도 하고

뭐 시켜먹고 하는것도 별로 없었네요,,

최근에 2년정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몸도 힘들기도 하고 돈도 벌기도 하니까 좀 게을러지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보니

너무도 당연한듯히 편하게 살고 있는것에 저 나름데로 조금씩 바뀌게 되더라구요

반찬가게에서 반찬도 가끔 사먹게 되고 ...

한참 크는아이들 치킨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꼭 시켜주게 되고..

밥 하기 싫을때 동네 근처에서 칼국수도 사먹고 ... 아구찜..감자탕..닭갈비  ..삼겹살 등등 사먹게 되고

제가 빵도하고 쿠키도 굽기도 했었는데... 역시 재료비 만만치 않고 바뻐서 안하게 되고..

가끔 딸래미랑 근처 수제케잌과 차 한잔 먹을때가 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집밥을 아예 안하는건 아니구요

미역국/청국장/된장국 /김찌찌게 등 일반 가정집에서 흔하게 먹을수 있는것은 자주 해먹고 특별할걸 하기에는 시간도 걸리고

잘 할줄도 모르다보니 가끔 사먹기도 하구요...

애들이 커서 그런지 더 이상 순진하지가 않더라구요

예전에는 엄마게 다 맛있다고 하더니만 밖에서 맛있다는거 해주면 한 번은 먹는데 완전 똑같은 맛은 아닌걸 아는지

잘 안먹는게 제 눈에는 보이거든요 ㅎㅎ

그래서 쓸데없이 에너지낭비 돈낭비 음식물 낭비 하느니 차라리 자신없는 음식은 가끔 사먹자 주의로 제가 바뀌었거든요

그런제가 남편한테도 그렇게 얘기 했건만...

남편은 이해 하면서도 뭔가 못 마땅하는 눈치 인거 같아서 제가 뭘 크게 잘못하고 있나 해서요?

요즘 다들 맛벌이 이기도 하고 돈만 있으면 세상 편하고 좋아졌고 누가 집밥만 고집 하냐

애들도 어릴때나 엄마정성 들어간 간식 밥이 좋아서 먹었을지 몰라도 커서 지들이 좋아하는거 먹고 싶어 한다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사실 저도 제가 할수 있는 요리 실력도 한계에 도달았고 맨날 똑같은 밥 먹기도 사실 지겨울때도 있고

그렇다고 요리를 연구하고 새롭게 도전해서 막 해먹이고 싶다는 의욕도 없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맛집 이라던가 맛있는거

있다고 하면 포장 해와서라도 먹이고 싶네요 요즘은 ㅠㅠㅠ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