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아들 이 있는 엄마 입니다.

점점 갈수록 공부를 등한시 하다가

2학년때는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지랄을 떨다가

씨부렁탱이 같은것이

3학년때는 친구한테 그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지혼자 목숨걸어 우정지킨다고 난리난리 치고

상담할때가 지났는데

아이한테 물어보니 상담 안했다길래

선생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상담은 예전에 끝났다는

아이는 그것도 말을 안해주고

잊어먹었다네요.

썅노므새끼

니 인생도 까쳐먹어라

까쳐먹을걸 까쳐먹어야지

저희 아이가 갈 수 있는 학교는

몇개 되지 않더군요

알고 있었기에

공부를 안하게 되면 나중에 갈 학교도 없어지고 피눈물 흘리게 된다.

공부 안하고 놀면서 즐거웠겠지만 그 벌은 니혼자 다 받아야 할거다.

그거 각오는 하고 놀아라

라고 말을 했었지요.

아이가 공부 말고 다른 하고싶은것이 있으면 언제든 부모로서 밀어주겠다고 했으나

그냥 노는게 좋았다는 아무 현실감 없는 아들

받아 온 성적은

99퍼

지 뒤에 딸랑 4명

그 4명은 외국에서 온 아이들이나 .....

아랍에서 온것도 아니고 외국인도 아닌것이 국어도 개판이고

다행인건 이 성적인데 갈 수 있다는 학교가 있다는 것이

선생님께서 권하신 학교는

보건학교

농업고

관광고

입니다.

원서는 하나밖에 못 쓴다네요.

그러니깐 전교꼴찌들이 가는 학교 라는 것이지요.

선생님께서는 얼굴이 멀쩡하니 병원에서 근무하면 어떻겠냐고 하시네요.

그냥 좋업 하는것보다 그래도 3년 졸업할때쯤엔 자격증도 나오고 하니

취직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관련학과로 진학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

결정장애가 있는 아이인지라 아직 고민 중입니다.

당장 담주부터 원서를 써야 하는데

보건고등은 간호학과와 응급처치학과에 지원할 수 있고요

그러면 졸업후 간호조무사나 응급실 잡부직원이 되는것이고요

관광고는 영어나 일어를 해야할 터인데 관련학과진학이나 호텔취직이겠지요.

호텔조리는 아무 관심이 없다네요.

농고는 동물관련학과가 있다는데

애완견샵등을 차릴수가 있다는

학교 분위기는 거기서 거기겠지요.

아이가 어제 울면서 그러더군요.

엄마가 피눈물 흘리며 땅을 치면서 후회하게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겠다고요

당장 친구들 보기도 엄청 쪽팔리고 학교에서 원서 쓸때도 부끄러울것 같다고

뒤늦게 후회하면 뭐하겠습니까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서 뭐 하나라도 성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한테 미치고 집착해서 난리를 떨더만 그 친구들도 어디갔는지 하나도 보이질 않고

지 실속은 하나도 없이 게임만 하더니

어제 엉엉 울고 앉았는데

좀 더 울어라 싶더군요.

그동안 엄마속은 얼마나 썩어문들어졌겠는지 쫌 알아보아라

하는 마음으로

초6때부터 지금까지

정말이지 힘들었는데요.

이제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네요.

방 하나 구해주고 나가라 하고 싶을 만큼 꼬라지가 보기 싫더라는

그래도 해오름이라도 있으니 주절주절 거리다가 일상으로 복귀나 하지

어디다 부끄러워서 말할곳도 없고

주위는 다들

공부 잘하는 아이 천지

저는 고개를 들고다닐수다 없더군요.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성실하지 않은것이 더 부끄러웠습니다.

당장 어제 하루 저 앞에서 쇼 한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지발하고 기숙사 학교라도 가서 쫌 안보고 살았으면 제가 숨을 쉬겠건만

기숙사학교도 안간다하고

증말

지쳐서 진짜 속세를 뒤로하고 산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숲속으로 종적을 감춘뒤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씨잘데기 없는 속풀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