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 삼*중공업 차장 와이프입니다
조선쪽이 안좋아져 저희는 구조조정 대상 명단에 올랐습니다 거의 모든 사무직이 대상자이였습니다 고가누락 승진누락 등등. 제 주위사람들은 끝까지 버텼고 제 신랑은 조선은 이제 미래가 없다 지금 안가나가도 2~3년 뒤는 나가야 한다 돈줄때 나가자며 희망퇴직을 했습니다
괜찮을수 알았습니다
자기도 한번뿐인 인생인데 하고싶은거 한번쯤은 해봐야지 하며 제 자신을 가담을수 알았습니다
하지만 3달이 지난 지금도 전 신랑이 원망스러워졌습니다
남들도 더럽나는 직장 ㆍ 구조조정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접는 주위신랑들이 부러워지고
잇달아 들려오는 삼성수주소식에 ㅜㅜ 조금만 더 견뎌주지 않은 신랑이 ...
회사나와서 협사를 다니고 있는 우리 신랑
맘이 편하다고 즐겁게 살자고 했던 신랑이
저의 원망 소리에 무너집니다
회사나온거 후회안한다는 신랑이 저의 원망에 무너집니다
남들은 자존심이 없어서 버티냐고 너는 가족보다 자존심이 더 중요하지 않았냐는 내 원망에
자기도 지금 그래서 후회한다는
그 자존심 뭐라고 눈이 빨개집니다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또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자기자신에 그도 힘들어합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내가 힘들때마다 지켜보던 울 신랑도 이런 마음이였겠구나
내가 지켜줘야 할 울 신랑을 내가 무너지게 했습니다
울 신랑을 한순간에 잉여인간으로 만든 회사를 원망하지만 이런 아픔을 격는 사람을 기억하셔서 구조조정이 헛되지 않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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