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우리 남편 병원에 가봐야 할듯요.
쫌 심각해요.
전에1탄2탄 올렸었는데요.
다른지방에 차 놔두고 온것까진 넘길려고 했거든요.
근데
둘째아이랑 저녁에 아빠하고 둘이 마트에 갔습니다.
마튼까진 30분거리
1시간후에 집에 남편만 왔습니다.
조심히 물어봤어요
설마하고
니 새끼는?
그때 저한테 둘째가 전화를 했어요.
아빠가 사라졌고 혹시나 주차장에 갔더니 차도 없고 계속 전화해도 안 받는다고요.
전화는 무음이라 못봤고
애는 놔두고 온거죠.
이걸어째요?
아!증말 화가 나다가 슬 걱정이 됩니다.
머리가 어찌된건 아닌지
당장 병원부터 알아보고 가야겠어요.
사실 애가 아기일때 동네슈퍼 갔다가 과자만 사고 유모차를 놔두고 온적이 있는 남편 이었죠.
마침 목욕갔다가 슈퍼에 들렀더니 우리애가 혼자 있어서 ㅡ그것도 유모차에서 자고 있었다는
시어머니 말로는 어릴때 바본줄 알았다길래
그냥 쫌 모자란 사람으로 알았는데
여러가지는 집중 못하는 한가지만 해야하는 바보
큰애도 남편이랑 똑같고요.
어찌 지새끼를 놔두고 올까요?
이제는 커서 키가180에 80키로가 넘는 애를 놔두고 오기도 쉽지 않을 텐데
화장실 갔다가 집으로 바로 온거라는
전래동화에 나오는 거울 사러갔다가 빗 사온 바보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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