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 보면 왕따당해서 고통받는 아이들 엄마는 여럿 보이는데, 우리 아이가 왕따를 시킨다 그런 엄마는 없네요.
우리아이가 왕따를 당해서 고민인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혹시 우리 아이가 왕따를 시키는 아이는 아닌지 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집에서 하는 행동과 밖에서 하는 행동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학교나 학원에 상담을 하러 가게 되면 꼭 아이의 평소 행동이 어떤지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봅니다. 집에서의 행동과 밖에서의 행동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라고 말하고요. 혹시 지도하거나 고쳐야될 부분이 있으면 알고 싶으니 알려달라고요.
주변에 보면 참 영악하게 굴고 교묘하게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데, 그 엄마는 항상 우리 아이가 둘째라 너무 어리고 마음이 약해서 참 걱정이라고 입에 달고 살아요. 그집 큰아이는 작은아이보다 훨씬 영악하고 한마디로 좀 못됐거든요. 집에서 둘째가 첫째한테 많이 당하고 사나보다 짐작하는데, 그만큼 집에서 언니를 보고 배운게 있어서 그런지 밖에서는 또래에 비해 훨씬 영악하거든요. 그런데 그 엄마는 아이가 밖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모르고 늘 어리고 마음 약한 아이라고 그래요.
내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왕따를 시키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왕따없는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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