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줄에 들어서니..
왜 맘이 이렇게 허전하고 외롭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않고, 좋은것도 없고, 가슴설레는것도 없고,
갈곳도 없으면서 이쁜 옷이나 가방사서 몇날을 거울보고 설레서 보고 또 보고 했었는데..
이젠 하나도 좋은게 없네요.
남편 주말부부라 금요일날 와서 일요일 오후 서울로 올라가고..애들은 점점멀어지고..
밥은 주말만 하다보니 밖에서 사먹었는데,
요즘은 시간제 알바해서 점심도 먹고 오고, 용돈 정도는 버니 너무 좋아요.
나가면 말도 하게 되고..
일할때가 좋은 이유는 뭔가 일에 집중하다보면
머리속에 생각이 없어진다는거..
그시간만큼은 걱정거리에서 벗어난다는거..
돈 안되도 그게 참좋거든요.하지만 더 나이들면 알바도 어려울거고..
한편,이렇게 앞으로 30년을 살아야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해요..이렇게 외롭게 살다 죽을것 같았거든요.
성당을 다녀볼까..뮐 해야 외롭지 않게 즐겁게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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