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중1 키우고 있는 40대 엄마에요

가족 화목하고 특별한 문제 없다지만 가끔 제가 욱~ 해서 뚜껑 열릴때가 있네요

자식 키우면서 매일 좋은일만 있을수 없고 힘든일도 겪기 마련인데...

애들이 어리면 어린데로 크면 큰데로 편한날 없이 악역은 제가 다 맡고 소리지르고 하네요

아빠라는 사람 유할줄만 알지 애들한테 매 한번 안대고 소리 한번 안지르고 그러고 있으니

제가 속이 터져서 미치겠습니다.

사춘기 없이 무난하게 잘 보내는듯 하다가도 가끔  뭐지~~ 하고 제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을때가 있어요

막무가네 밀어부치는 엄마도 아니고 아이들 상황 이해 못하는 경우 없는 엄마가 아니라고

내심 자부하면서 최대한 애들 입장에서 맞춰주고자 노력 하다보니 더 자제 하기가 힘드네요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추운데  애들도 고생이라 최대한 집에 와서만큼은 엄마한테 투정 부리고

짜증내도 다 받아줄려고 하고 필요한것 있으면 지원 해주고 했습니다.

애들이 스스로 알아서 공부도  잘하고 아직까지는 밖에서 욕먹을짓 하고 다니는 그런 애들 아닙니다.

그런데..........

중3 딸래미 지방은 완전 개판 이네요

책상에 책정리 안되고 .. 옷장에서 옷은 가지런히 안있고..추운데 얇아터진 스타킹에 짧은 치마 입고 ㅠㅠ

맨날 숙제 할때 뺴놓곤 휴대폰에 빠져 삽니다.

새벽까지 휴대폰 하다 자고 주말에 12~2시 까지 꿈나라...

밥을 주면 맨날 입맛 없다면서 밥통가서 더는데..이젠 그모습이 왜케 꼴보기 싫을까요?

엄마가 해주는 밥이 맛이 없어서 그런모양 이다고 하면 아니다~ 라고 한다지만 저는 묘하게 느끼네요

맨날 사먹는 음식 배달 음식 뭐 없냐고 하고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고....

아빠는 합리적이고 논리적~ 엄마는 목소리 크고 경솔해서 그럴까요

이제는 무슨 결정을 내릴때 두 애들이 꼭 아빠 한테 물어보고 할께 ~ 할때는 엄마가 못 미더운가 보다

하면서 내심 서운하고 왠지 벌써부터 애들한테 무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

내가 알아서 해!!!!  그말만 계속 해대고....

알아서 한다고 내비두고 지켜보자니 속이 터져서 말 꺼내면 또 싸움 ㅠㅠㅠㅠ

허구헌날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숙제는 학원가기 직전 까지 닥쳐서 급하게 겨우 하고가고....

습관이 아주 잘못 됬는데도 말 진짜 안듣고 잔소리 듣기 싫어하니 진짜 속 터지네요

이렇게 습관 잘못되고 평소에 공부 하나도 안하고 휴대폰에 놀자판인데 공부 잘하는게 신기 하다고 했네요 ㅠㅠ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어서 아이도 힘들겠다지만 저또한 괜히 심난하고 더 예민해 진듯도 하고

앞으로 더 언제까지 애들 눈치보고 비위 맞춰야 하나.. 한숨부터 나오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