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그냥 이웃들하고 차 한잔 했는데요.
다들 가정적이고 애들 공부도 봐주고 부부간에 화목하고
남편이 아침출근전에 청소하고 부인 아침까지 차려주고 간다고 하질 않나!
부인 손목 아플까봐 수박 깍둑썰기 해서 칸칸이 넣어둔다고 하질않나!
애들도 다 전교1등
특목에
돈도 많아!
저만 바보빙시 같다는 생각이 들대요.
남편들이 우찌 그리 다들 잘해주는지
휴우
너무 부럽더라는
시댁이니 친정도 잘살고
힘 빠져요.
집에 오니 남편이 어제 먹은 땅콩부스러기 널부러져 있는 건어물
여기저기 폭탄 맞은 뱀허물 같은 옷가지들
우
씨
내가 이러려고 밤새워 공부하고 기를 쓰고 공부했나!
이젠 가끔 단어가 생각이 안나 세탁기를 냉장고라 하질 않나!
앞으론 커피고 나발이고 커피타임 안가려고요.
나만 못사는것 같읏 어느 하루 였슴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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