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닐때는 입고나갈 옷이며 신발이며 가방이며 간간히 사고..

잡티가 많아서 화장도 해야 하니 화장품 값도 들어가고..

남을 위해서 사는건 아니지만 사회생활 한다던가 남하고 부딪히고 하루하루 살때는

뭔가 생동감도 있고 나를 위해 가꾸고 남한테 보여주는 재미또한 없다면 거짓말 이고

남의 시선등이 의식이 되는건 사실 이었네요

그런데....

집에만 있고 사람들 일절 안만나고 방콕만 하니..

옷도 관심없고 나가서 돈쓰고 쇼핑 하고 싶지도 않고 게을러만 지네요

머리도 해야 하는데 미용실도 안간지 오래됐고..

이쁜 코트며 신발이며 등등 그림에 떡 이네요

집 근처 마트/은행 볼일만 가니 편한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 캐주얼복장이 제일 편하네요

마음은 한결 편하고 여유로워졌는데...

한편으로는 외롭고 청승맞고 쓸쓸해 보이는 내 자신은 뭔가요? ㅠㅠ

추운겨울이 지나면 새롭게 날개짓을 하려고 준비중 이긴 한데

나이가 있어서 그마저도 쉽지 않고 맘하고 몸하고 따로 놀고 축 처지네요

주변에 많은 사람도 알지 못하지만 그나마 알고지낸 지인들도 연락 안하고 안만나니  더욱더

사람이 없네요.... 갑자기 생뚱맞게 연락 하기도 내키지도 않고...

요즘은 뭐든  혼자 하는게 너무도 익숙해져 버렸네요